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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연집 액자'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20.08.07 그림......자, 그만!

울집 거실 텅빈 벽면에 괜찮은 액자 하나 걸고 싶어 그림찾아 헤맨지 어언 2년이 넘어간다.

처음엔 내 취향을 전적으로 반영해서 나의 최애 화가인 고흐 작품을 사려고했는데 캔버스에 프린팅 된 액자는 넘치고 넘치는데 정작 오일로 그린 그럴듯한 카피본 그림은 찾기가 쉽지 않았다.

  2안으로 생각한건 로컬 갤러리를 다니며 마음에 팍 꽂히는 그림을 찾자였는데..어찌된게 이곳은 갤러리도 별로 없지만 막상 가봐도 내 정서와는 거리가 먼 그림들만 넘쳐났고, 조금만 마음에 든다 싶으면 가격이 헉소리나게 고가인지라.. ㅠ

그렇게 아직도 나의 액자 헌팅은 진행중인데..

우연히 한국방송 예능프로그램을 보다가 스타일리스트 한혜연 집 거실에 걸린 액자를 보고 마음에 훅~걸렸다.

작가를 찾아도 알수없고, 그 비스므리한걸 찾아도 없고..

결국 너무 단순한 그림이라 내가 한번 그려봐?? 무모한 생각까지 하게됐다. 

일단 집에 있는 작은 캔버스에 연습삼아 해보고 성공하면 큰 캔버스를 사다 그리는거야~~~허황된 플랜을 짜며 회심의 미소까지 장착하게 된 바로 이그림

 


티비에서 보고 반한 그림. 드림카.

진짜 심플하고 이쁘지않아? 


.

.

.

그래서 그렸다.

결과는?



이.러.하.다. 푸하~

(원본 사진과 비슷한 느낌을 만들기위해 나도 인형으로 세팅을 ㅎㅎㅎ)



선 몇개 쓱쓱 그려진 차를 보며 별거 아닐거라 생각했는데, 

나름 알맞은 선의 굵기가 캔버스안에 비율에 맞게 잘 놓아져야 한다는 깊은 깨달음.

그래, 프로가 달리 프로겠는가, 뭣도 모르는 내가 시건방을 떨었다.


인터넷에 떠도는 우슷개 소리를 빌자면 그림을 그리면 안되는 이유가 있다.

과학을 하면 과학자가 되고

수학을 하면 수학자가 되고

그림을 그리면 그림자가 된다..고


내 실력은 빛을 볼수 없는.....그림자가 맞네. 맞아. ㅠㅠ

정말 그림자 되기전에 그림은 이제 그만! 


아무래도 다시 시작해야하려나보다. 울집 거실에 걸릴 멋진 그림 찾아 삼만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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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잠탱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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