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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ve into/Story 2018'에 해당되는 글 41건

  1. 2019.01.01 [31. Dec] 안녕 2018년
  2. 2018.12.31 요물, 에어 프라이어
  3. 2018.12.30 마미,손
  4. 2018.12.26 크리스마스(이브)의 악몽?
  5. 2018.12.21 [Movie] Nothing to Hide VS 완벽한 타인
  6. 2018.12.21 [Animation] 너의 췌장을 먹고싶어
  7. 2018.12.20 월동준비, 끄~읕!!
  8. 2018.12.07 [06. Nov.] 송년파티

2018년 12월 31일 끝에 섰다.

크고 작은 일들을 만나며 어느해보다 더 빠른 한해를 보낸듯하다.

한국 방송 프로그램인 도시어부를 보며 낚시에 입문했고, 

늘지않는 영어에도 좌절하지 않고 놓아버리지않은 대견함(?)을 발휘했고,  

잠시 아는언니를 통해 빵집 알바도 잠깐 하며 돈벌이도 해봤고, 

올해 손꼽히는 이벤트 중 하나인 엄마랑 언니랑 쌍둥이조카가 우리집을 방문해 함께 즐긴 여름.

백만년(?)만에  학회를 가게된 남편따라 시애틀도 다녀왔고, 그러면서 간김에 몇년전 불발된 캐나다까지 찍고,.

그중에서도 가장 큰 이슈는 마침내 내집 마련을 했다는거?!

새해 첫날 다짐했던 운동은 중도 포기아닌 잠시 멈춤도 있었고, 주량을 늘리고파 다짐했던 일은 결국 알콜 분해를 못해주는 몸뚱이를 원망하며 좌절, 한국수화는 미국에서 시간낭비임을 깨닫고 접어버리고 미국수화로 돌렸지만 독함없는 독학에 슬며시 밀어둔지 수개월.

이렇게 개인 목표달성은 모두 실패로 끝났지만, 다행히 남편과 계획했던 큰 계획들은 이루었으니 절반은 성공한 해인걸로!


그렇게 2018년이 끝나가고있다.

올 한해도 낯선 타국에서 이방인으로 나름 치열했지만 무탈하게 서로를 보듬으며 잘 살아낸 남편과 나.


저무는 해의 뒷모습에 살짝쿵 허전함을 달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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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잠탱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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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몇해 전부터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기름없이 튀김요리를 한다는 에어 프라이어에 귀가 솔깃하긴 했었다.

기름이 없이도 건강한 튀김을 먹을수 있다는 장점으로 어필하며 온라인을 후끈 달아오르게 하더니 그야말로 한집건너 하나씩은  에어프라이어 구매 열풍이 불었다.

가격부터 디자인까지 천차만별, 브랜드별 장단점을 찾아가며 나도 하나 장만해볼까 기웃대고 있었는데,

마침 연말 코스코에서 빅딜이 뜨길래 망설임없이 구매를 결정했다.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사용 간편하며 가격까지 싼 가성비 갑이라는 Gourmia Air Fryer는 한국 커뮤니티 사이트인 아줌마방에서는 꽤나 입소문난 물건이기도 했다.

게다가 많은 아줌마들이 더이상의 딜은 없을 것이라며  이번 기회를 놓치지말라는 말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매장으로 달려갔다.

원가 59.99불, 세일가 39.99, 신기한건 같은 Costco 제품임에도 온라인상은 5불더 비싼 44.99라는것. 

오프라인 세일가로 20불 절약이면 내가 봐도 핫딜 아닌 빅딜인듯. 



살짝 고민한건 용량인데.. 우린 2인가족이니 작은사이즈의 5 Qt 용량도 충분하겠다 싶어 이걸로 결정했다.

게다가 7 Qt.의 큰용량은 사각형에 비해  타원형인 5 Qt.는  한쪽 구석에 올려두기에도 적당한 크기라 더 맘에 들었다.




사용방법도 세상 간단하다.

버튼 하나로 온도조절, 다른 버튼으로 시간조절 그리고 요리버튼 꾸~욱 눌러주면 끝.

중간에 그냥 열어 음식체크를 해도 된다는 장점과 

내부에 들어있는 스텐드도 모두 분리형이라 요리후 세척도 쉽고 편리하다.

처음 에어프라이어를 들었을때의  한가지 궁금했던 기름없이 튀김이 어찌 가능할까..했던건 자세히 들여다보니

실제로 오븐의 원리를 이용해서, 완성된 요리는 튀겼다기보다는 구웠다는 표현이 맞을듯하다.

그러나, 모로가나 서울만 가면 되는법.

기름없이도 튀김의 맛을 즐기면 그만~




첫 시도는 튀김요리대신 기름 사방에 튀어 먹고나면 후회하는 삼겹살구이로 결정했다.

원래 통삼겹을 그대로 올려도 좋다는데 시간절약을위해 먹기좋게 썰어 올리고 앞뒤로 10분씩.

두번째 구울때 양파와 통마늘을 함께 올려 구우면 끝.


튀김이라기엔 2% 부족한 맛이긴 하지만,

누가 뭐래도 기름은 아래로 쭉 빠지고 겉은 바삭바삭, 속은 촉촉하니 맛도 실용도도 짱짱.

에어 프라이어는 누가 개발한건지 몰라도 아주 칭찬해.

보면서 요물, 대박, 헐, ,,등등 자꾸 감탄사를 남발하게 되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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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잠탱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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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한 집에서 받아본 '첫' 소포는 한국에서 날아온 바로 요것!



또, 또,, 문앞에 이렇게 던져놓고 가버렸다

그러나! 외출후 돌아왔을때 소포박스를 발견하면 난 여전히 가슴이 설렌다. ㅎㅎ



***

며칠전 한국 티비방송 요리 프로그램 '수미네 반찬'을 시청하며 그날 메뉴로 등장한 시래기 꽁치조림을 보고 

마침 여름에 엄마가 들고오셔서 삶아 손질해 냉동실에 먹기좋게 보관해둔 시래기로 맛있게 먹고 

엄마랑 통화하며 엄마가 다 손질해놔서 정말 편하게 잘 먹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엄마는 그게 얼마나 되겠냐며 더 보내주시겠다는거다.

언제나 그렇듯 배보다 배꼽, 우송비로 여기서 사먹는게 낫고, 엄마가 해준거 아직도 좀 남아있다 했는데 그때 조금밖에 못들고(실제로 말린게 없어서 못들고 오신거임) 온게 마음에 걸리는지 더 보내주신단다. 덧붙여 시래기 무게도 얼마안나가니 우편료가 그리 많이 들진 않을거라며.

그러면 아주 조금만 보내달라고. 진짜로 조금만 보내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그리고 하루가 멀다하고 다른 필요한게 없냐고 묻고, 또 묻고, 

지난 여름에 다녀가시며 바리바리 싸갖고 왔으니 뭐가 필요하겠냐고 모두 거절거절.


그리고 드디어 오늘 도착한거다.


짜잔~~ 


약속대로 시래기만 보내셨다.

아니 살짝 고구마순 말린걸 조금 얹혀서 보내주셨다.

그런데!




이.러.하.다.


그랬다. 마치 어릴적 엄마가 만들어준 반찬이 '맛있다'는 한마디에 그후로도 오랫동안 먹어야했던 그 때처럼 엄마는 정말 1년 내내 먹고도 남을 만큼의 넘치는 시래기를 원없이 먹으라며 보내주셨다. ㅎㅎㅎㅎㅎㅠㅠㅠㅠ

꺼내도 꺼내도 화수분처럼 계속 나오는 시래기에 놀라고,  펼쳐놓으니 엄청난 양에 한번 더 놀랍다.

소포 박스를 들여다보니 우편료가 무려 9만원가까이. 이 가벼운 시래기를 이렇게나 많이 보냈으니..

그리고 어이없는 엄마의 사랑에 잠시 웃음이 터졌다. 


무슨 시래기를 이리 보냈냐했더니 실컷 먹으란다. 좋아하는거 이것도 해먹고 저것도 해먹고 그러란다.

우편료를 운운하니 너희들이 맛있게 먹으면 그깟 우편료는 하나도 아까운게 아니란다. 

엄마의 큰 손 아닌 큰 사랑에 놀라고 놀라워라.

엄마 생각하며 먹을께. 엄마 땡큐! 💜💜💜


Posted by 잠탱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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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날 남편 회사 동료에게 초대를 받았다.

회사동료는 필리핀 사람이고, 그녀의 남편은 인도사람..연말 회사 파티에서 만나 인사한적 있어 생초면은 아니다. 

집에서 조촐한 파티를 하며 놀자고,

(미국인들이 크리스마스에 즐겨하는 'White Elephant' 게임을 위해 작은 선물 하나씩 준비해오라는 공지와 함께.

특별한 계획도 없던터라 초대에 응했고,  며칠 뒤 다시 연락이 왔다.

갑자기 교회에 일이 생겨 저녁먹고 잠시 가족들 모두 교회에 다녀와야할거 같다고. 

한시간이면 되니까...파티에는 지장없고 그저 알고 있으라고.


헐~

이미 초대 응한 상태라 안가겠다고 정정할수도없고, 뭐 주인없는 집에서 손님만 있는것이 웃기긴하지만 손님들끼리 놀면 되지~

하는 마음으로 갔다.

그리고 초대받은 7시에 도착하니 우리말고 한팀 커플(회사동료와 여친-둘다 인도사람, 구면임) 그리고 그 동료의 남친(연말에 혼자있어서 함께 데려왔다고- 인도사람, 초면) 그렇게 세명이 더 있는거다.

뷔페식으로 주방에 인디아 음식으로 준비가 되어있고, (혹여 결례가 될까싶어 사진은 찍지않았다)

다행히 향신료가 강하진않아 거부감없이 적당히 먹으며 수다좀 떨고나니 한시간이 후딱 지나고.

교회에 가야할시간이란다.

자기들과 교회에 갈래? 아니면 집으로 갔다가 올래?(라곤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았지만 집에서는 나가라는 말)

손님들은 집에 있는거 아니었어? 

어이가 없기도 하고 피식 웃음이 났다. 

인도사람 모이는 교회에가서 예배를 보던가 30분거리 집으로 갔다가 다시 오던가 아니면 주변 커피숍에라도 가서 놀다가 다시 뭉치자는 이야기.

세명은 함께 따라가겠다고 했고, 우린 집에 다녀오겠다고 하고 나왔다.

하~ 이대로 '바이'하면 딱 좋겠구만 밥만먹고 쌩깔수도 없고 대략 난감이다.






그리고 다시 헤쳐모여~

크리스마스 트리밑에 놓여있던 쥔장의 두 딸내미 크리스마스 선물 오픈식.

멀리 가족들이 보낸것과 쥔장이 준비한 선물, 그리고 우리가 가져간 아이들 선물까지 (안가져갔음 약간 뻘쭘할 뻔.)






이번엔 어른들 차례.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White Elephant'

예전 신문사에 근무할때 연말 파티에서 한번 해본 경험이 있는 나와는 달리 

룰을 잘 모르는 초대받은 손님들의 건조하고 비협조적(?) 행동으로 지루하고 싱겁게 게임이 끝났다.

더구나 1인 한개씩 준비인줄 모르고 세명이 한개만 들고와 나머지는 쥔장이 급조해 준비한 선물이 두개 더해졌고.

그 선물중 하나인 포장지로 둘둘 말아놓은 내가 받은 저 의문의 정체는 텀블러.ㅎㅎ 






그리고 남편이 받은 사기 인형은 쿠키담는 Jar 라는 ^^

지극히 미국의 크리스마스 선물답다.

뺏고 뺏기는거 없이 착하게 1인 1선물을 고르고 끝~~~이라니..ㅎㅎㅎㅎ




✋ 여기서 잠깐!


📌 White Elephant Rule


1. 참가자들이 각자 내용물이 알수 없게 선물을 하나씩 포장해 온다.

2. 선물을 한곳에 모아두고 둥그렇게 앉는다.

3. 먼저 고를 사람 순서를 정한다

4. 첫번째 사람이 선물을 골라 뜯어 모두가 볼수 있도록 한다.

5. 다름 사람이 새로운 선물을 고르거나 미리 고른 앞사람것을 뺏어 올수 있다.

6. 선물을 뺏긴 사람 또는 다음번 사람이 새 선물을 고르거나 다른 사람의 선물을 뺏을수 있다.

7. 한명당 2번씩 교환 기회있다(게임 진행자가 룰을 정하기도)

8. 정한 횟수에 도달하면 게임은 끝난다.







10시즘 아이들이 졸립다며 잘준비를 해야한단다.

무언의 파장 분위기 ㅋㅋㅋ 

나올때 쥔장이 싸준 남은 필리핀식 바나나잎 찰밥 세개.

달달하고 쫀득쫀득하니 우리나라 연잎밥 비스무리하다.




집에와 계산해보니

30분걸려 그들 집에서 저녁먹고,

한시간후 

30분걸려 다시 울집으로

30분 앉아있다가 다시 

30분걸려 그들 집으로

한시간후 

30분걸려 귀가

2시간반 운전, 두시간 파티.

이건 당췌 어느나라 문화냐고라. 

저녁 초대는 고마웠으나 그닥 즐겁거나 달갑지만은 않았던.

하~ 내생애 최악의 크리스마스(이브)의 악몽이었다는. 푸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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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영화 Perfact Stranger 가 원작인 리메이크 영화,  

한국 버전 '완벽한 타인'과 프랑스 버전 'Nothing to Hide(위험한 만찬)'를 봤다.




프랑스 영화

감독 : Fred Cavaye(프레드 카바예)

출연 : Berenice Bejo, Suzanne Clement, Doria Tillier, Vincent Elbaz, Stephane de Groodt





어릴적 친구 세명의 커플과 한명의 싱글남,  개기월식이 열리는날 오랫만에 모두 모였다.

그중 한명이 '위험한' 게임을 제안한다.

각자의 핸드폰을 모두 한곳에 모아두고 게임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통화내용, 문자, 이메일 모든것을 공유하자는 것.

소소하게 시작된 이야기에서 각자 숨기고 있던 비밀이 하나둘씩 드러나면서 서로 몰랐던 민낯을 보게 되는,

잔잔하게 전개되는 프랑스 버전과 좀더 코미디가 가미된 시끌벅적한 한국버전의 이영화

프랑스 영화 먼저보고 나중에 한국영화를 본건 잘한선택. 반대로 봤다면 어쩌면 프랑스 영화에 재미를 못느꼈을수도. 

어쨌든 스릴, 반전, 쾌감이 모두 한자리에~

기대했던 만큼 재미있었고, 같은 소재, 다른 느낌의 두영화 모두 좋았던, 내맘대로 평점 ★★★★★


영화의 결론?

때론 아는게 독, 모르는게 득이 될수도 있다는 

그러니 너무 많은것을 알려고 하지 말란 말이다~






드라마, 코미디/ 한국영화

감독 : 이재규

출연 : 유해진(태수 역), 조진웅(석호 역), 이서진(준모 역), 염정아(수현 역), 김지수(예진 역), 송하윤(세경 역), 윤경호(영배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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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드라마 / 일본

감독 우시지마 신이치로

목소리 출연 : 타카스기 마히로(나 목소리), 린(사쿠라 목소리)


죽음을 앞둔 불치병 여고생 사쿠라와 우연히 이 비밀을 알게된 같은 학교 남학생 '나'

죽음에 의연한듯 서로가 무심하지만 조금씩 서로에게 의미가 되어가는 두사람의 우정과 사랑 사이?!

처음 제목만으로도 충분히 거부감이 들었던... 그럼에도 봐버린 나는 변태?

 "우리가 만난건 우연이 아니야, 너를 만나기 위해 선택하며 살아온거야"

어린왕자를 좋아하는 감독의 의도된 이야기라는건 다 본뒤에 후기로 알게될만큼 어린왕자와 관계의 엮음이라는거엔 공감불가.

보면서 죽음때문에 눈물은 그렁그렁, 그럼에도 공감은 안되는, 허망한 결말에 어이없었던.. 시간낭비같던 이 애니.

왠지 호불호가 있을것 같은 이 애니, 누가 뭐래도 확실히 내 취향은 불호! 

내멋대로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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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여름 담궈둔 김치가 간당간당 떨어져 갈 무렵,

50불 이상 구입시 배추 한박스가 반값이라는 마트 전단지가 미루고 미루며 게으름피던 나를 한방에 일으켜 세운다. 

눈썹 휘날리게 마트로 고고씽,

배추 한박스와 동치미 무, 총각무 그리고 김치 재료들을 잔뜩 사들고 왔다.

그리고 배추를 절이고, 무 다듬고 준비와 마무리까지 꼬박 이틀에 걸쳐 완성.



준비는 비록 고달프나,



김치 냉장고 한가득 차지하는 김치를 보면 든든, 뿌~듯!




김장하는날은 뭐니뭐니해도 절인배추와 김치소, 그리고 돼지고기 수육이라는. 

울 남편 최애 요리인 된장찌개와 돼지고기 보쌈으로 저녁식사 끝, ! 월동준비도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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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이맘때면 예외없이 남편회사 송년파티가 있다.

날짜를 공지하고 참석여부를 체크한뒤 장소를 알려준다.

지난번엔 보스 집에서 파티를 진행하더니, 올해는 바닷가 근처 레스토랑의 소규모 연회장을 빌려 했다.

미국의 파티하면 드레스코드가 있어 격식을 갖춘 드레스를 차려입고 그야말로 영화에서 볼법한 '파.티' 분위기를 꿈꿨는데,

가벼운 연말 파티란다.  살짝쿵 실망, ㅋㅠ


일끝나고 집에와서 나를 데리고 가야하는 남편은 서둘렀음에도 시간보다 조금 지각했다.

파티장(?)에 들어서니 이미  분위기가 한창 무르익은 스텐딩 파티 중였다.  

손에는 칵테일을 한잔씩 들고 삼삼오오 모여 수다삼매경.

배우자들의 통성명을 한뒤 서버들이 들고다니는 와인이나 음료를 골라 마시며 이야기꽃을 피우다가-물론 나는 말을 덜하기위해 눈을 안맞추려고 무던히 노력중였다. 아흑.

저녁식사가 준비가 되었다는 사인과함께 이름이 적힌 지정석에 앉아 보스의 송년사를 들으며 서빙된 저녁식사를 함께 시작했다.

샐러드-메인요리(소고기, 연어 둘중 픽)-디저트의 심플 코스요리가 준비되어있다.

메인요리는 파티 2-3주전 사전 조사해서 미리 입맛대로 골라놓은 상태.

저녁시간에 맞춰 음식이 서빙되고, 보스의 건배사를 듣고 모두 함께 와인으로 치얼스~~ 

밥먹는 동안 한 테이블에 앉은 사람들하고만 수다, 디저트까지 끝나니 자리를 옮겨가며 친한 동료끼리 또 한바탕 수다,

그러다 한시간정도 지나니 가야하는 사람은 예고도 없이 일어나 상사에게 '당당히' 인사를 하고 자리를 떠나고,

잠시 남은 수다 2-30분 흐르니 보스왈, 갈사람은 가란다.

그리고 2차 갈사람 요기 붙어라~~ 한다. 참고로 직원중 한국인은 남편과 한명 더, 통틀어 두명 뿐이고 모두가 미국인인데(물론 인도사람과 유럽인도 몇명 있지만) 2차는 노래방이라니 신기방기하다. ㅎㅎ

무튼 우리도 1차후 빠져나와 잠시 바닷가 동네 한바퀴 돌다 귀가했다.

생각해보니 연말파티, 한해의 마무리치곤 참으로 정성스럽게 시시하고 싱거웠던 파티, 

하지만, 무엇보다 의무적인 참석없이 강제 알콜섭취,  볼상사나운 취기, 끝날때까지 끝나지않는 상사의 눈치따윈 볼필요없는 질척임없는 마무리는 누가뭐래도 신선하고 깔끔하니 좋더라는. 





파티장 사진을 찍고 싶었으나 사진찍는 분위기는 아니라 못찍고, 그와중에 내몫으로 나온 음식사진 두컷만 건졌다. *


요거이 샐러드.(참석자 일동 모두에게 똑같이 제공)




내가 선택한 스테이크. 사이드로 아스파라거스가 (곁눈질해 보이는 옆테이블 생선보다 비주얼도 훠~얼씬 좋고)  맛도 있었다. 


*후식은 한테이블에 공동으로 서빙되어 당연 사진도 못찍었지만, 사람수대로도 안나와 손가락만한 초코렛, 쿠키케잌 한점 먹은게 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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