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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가을 짧은 한국 방문기간 초딩 친구로부터 알게된 '밴드',,,

그 밴드를 시작하며 초등 6학년 친구들을 다시 만나게 되었는데..


그중 근 30년 만에 만난 친구 주윤과의 새로운 인연이 시작된지 두어달...

아쉽게도 간발의 차로 만남을 갖지 못하고 헤어진채 컴백후 그저 온라인을 통해서만 주거니 받거니 가벼운 한줄의 글로 추억을 회상하며 아쉬움을 달래던 중..

그 친구가 뜬금없이 어릴적 먹던 불량(?)과자가 이곳에서도 파느냐고 묻는다.

그저 기본적인 한국식품만을 사먹을수 있는 이곳에서야 언감생심 꿈도 꿀수 없는 일~

먹고싶어도 못먹는다는 내 말에 소포로 부쳐주겠단다.

이럴때 참 난감하다.

막 거절하려니 호의를 베푸는 친구를 무안주는것같구, 막 수락(?)하려니 부담과 미안함이 절반씩 든다.

주소를 부르라는 그 친구의 반복에 결국 주소를 불러주었는데...

막상 텍스팅하고 나니 맘은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친한친구에게야 주고받는일이 자연스러워 불편함보다는 기쁨이 앞서는데....

그래서 그렇게 받는 물건들에 내 고마운 맘이 잘 전달되어지지만,

정말 올만에 만나 그것도 옛기억만을 끄집어내며 이야기하는 정도였던 너무도 오~~~래전 친구에게 왠지 염치없는 태도를 보이는 기분이랄까~ 

물론 빈말을 할 친구녀석은 절대 아닌건 알고, 오랫만에 만나 챙겨주는 그 친구의 따뜻한 맘은 충분히 알지만, 

보낸다고 덜컥 받는 내 모습이 그 친구에게 가볍게 비쳐질지도 모른다는 노파심마저 드는것이...


암튼,,,

결국 주사위는 던져졌고, 내뱉은 주소는 주어담을수도 없고,,,


그리곤 마침내 주윤이는 소포를 보냈고,

몇주후..오늘,,한국에서 도착한 '그' 소포를 받았다.






그런데 '헉~'소리 나게 큰 소포가 도착했다.







보내기전 우편료도 만만찮아 배보다 배꼽이 될테니 정말 가벼운 것들로 조금만 보내라고 그리 신신당부를 했건만

라면박스크기의 소포박스를 열어보니 그안엔 종류별 과자들과 어린시절 즐겨하던 추억의 불량식품(?)들이 한가득.





추억의 월드컵 어포, 아폴로, 막대사탕에 휘슬과자에..




대박맛났던 쫀디기와 맛기차, 별사탕뽀빠이에 꾀돌이 과자..





처음엔 너무 아까워 관상용으로 두고 보다가 

마침내 식탐을 못이기고 한입 깨물어먹고만 못난이인형 달고나과자..

아~정말 너무 맛있어 눈물 흘리며 먹을지경. ㅠㅠ 





그리고....

추억의 건빵과 쌀강정,,왕소라와 고구마형과자 그리고 깨소미까지..





게다가 지난번 반창회 모임때 잠시 화상통화를 하며 

모자를 쓰고있는 내모습을보고 생각해냈다며 과자들 속에 함께 넣어준 모자!





진짜 눈물나게 고마웠다.

이렇게 맛난 종합선물세트도 고마웠지만...

무엇보다 오랫만에 만난 친구에게 쉽지만은 않을 이런 호의를 보내준 주윤이의 따뜻한 배려가 마음으로 느껴지니 

벅찬 감동마저 밀려왔다.


주윤아,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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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잠탱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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