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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피아노사러 악기점에 들렀다가 완전 충동구매로 들고온 우쿨렐레.

기타의 미니어처를 보듯 앙증맞고 귀여워 악기의 그 어떤 정보도 모른채 무작정 들고온 우쿨렐레였지만 

기타보다 배우기 쉽다는 정도는 알고있었던 터.

게다가 어릴적 기타를 배우겠다고 시작해 그래도 음계와 로망스는 마스터했던터라 우습게 봤던게 화근.

몇번 퉁탕 거리다가 손가락도 아프고 나의 고질병 '싫증'도 나고 진득함이라곤 1도 찾아볼수 없는 나의 더할수없는 가벼움은 결국 우쿨렐레를 방구석 전시품으로 만들어버렸다.  

그러다 긴긴 집콕생활의 지루함을 달래려 그간 방치해둔 우쿨렐레를 다시 찾았다.

막상 맘잡고 다시 시작하니 기타와는 다르게 코드 몇개만 알아도 연주가 되고 노래가 되니 생각보다 쉽더라는.

게다가 이번에 새로 발견한 우쿨렐레 강사 YouTuber의 공짜 강의도 흥미를 끄는데 한 몫 했다.


첫날은4비트 다운스트록과 비트 쪼개기를 배웠고,

C코드, G7코드 딱 코드 두개만 알면 칠수있는 열꼬마 인디언을 익혔다.


한꼬마 두꼬마 세꼬마 인디언~~~~ 띵가띵가


다음날엔 내가 좋아하는 영화 너는 내운명에서 전도연이 불렀던 '그대는 썬샤인' 연주와 노래를 배웠다.

첫날 배운 기본코드  C, G7에  새로운 코드인 F와 C7코드 두개만 더 해서 반복하면 한 곡이 또 완성이라니.  

네개의 코드를 익혀 노래와 연주를 동시에 해야하니 익숙해질때까지 연습은 필수.

작심3일대신 연습3일을 했다.

그렇게 연습하고 또 연습하고나니, 된! 다!

연습은 고통스러워도 뭔가가 완성될땐 확실히 희열이 느껴지는구나.

그리곤 일하고있는 남편 옆에가서 연주를 해주겠다고 열심히 기타치며 노래까지 불러주었는데.

이 모습은 그야말로 개미와 베짱이가 따로 없었다. ㅎ


 🎶 그대는 선샤인 나만의 햇살, 지치고 힘든날 감싸줘요~~~오오

그대만 있으면 알수있어요~~얼마나 나를 사랑하는지~~~~~

그대는 선샤인 나만 믿어요, 행복하게 해줄께요. 

변하지않는 우리의 사~랑 끝까지 그댈 지켜줄께요~

영원히 함께 해요오오오~~🎤  


조금은 어눌하지만 전곡을 완주하자 남편은 박수세례와함께 칭찬을 아끼지않았고 나는 또 으쓱~

남편아, 듣고싶은 노래 뭐야? 신청곡 말만해~ 하며 걸음마 고작 한발짝 떼놓고 벌써 난 김칫국부터 한사발 들이키고 있...ㅋ 




▲ 남편 기타옆에 내 우쿨렐레, 정말 미니어처 같잖아?! 





 





▲ 기타와 달리 불편한거 한가지는 시작전에 꼭 튜닝을 해야한다는거.

하루만 지나도 악기줄이 느슨해져 조이고 풀고를 오랫동안 해야한다.

물론 내가 초짜이다보니 시간이 더 걸리기도 하지만. ㅠㅠ

그래도 세상이 좋아져 앱하나 깔고 줄만 몇번 팅겨주면 튜닝이 쉽다.

Guita Tuna 앱 강추!







▲ 울집 곰돌이에게 살짝 들려준 우쿨렐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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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잠탱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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