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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옷장속 정리를 하듯 대대적인 '컴퓨터속 정리'를 시작했다.


우선, 카카오톡(=요게 은근히 사람 마음을 빈정상하게 하는 일이 참 많은데...)은 생각같아선 딱 없애고픈 맘 굴뚝같지만 한국에 사는 언니들과 한국의 베프 몇명과의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수 있는 수월한 소통방법이다보니 과감히 없앨수는 없고.. 차선책으로 내 카톡 리스트에 들어있는, 그러나 내가 아니면 연락한번 자의로 한적없는 무심한 리스트들은 모두 삭제해버렸다. 

그렇게 100여명 가까웠던 지인들이 절반의 반도 안되는 관계로 축소되고보니 씁쓸하기 짝이없다.


그리곤, 내가 갖고 있던 지인들과 연결된 SNS 계정을 하나둘씩 없앴다.

카카오스토리,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동창모임, 반창모임, 네이버블로그...등등 부질없는 공간들을 언제 이리도 많이 만들었던지... 

그냥 시간을 소모해버리는 그닥 쓸모없는 소셜네트워크, 이것들에 연연해하며 그래도 한가닥 끈으로 '인연'을 이어가겠다고 붙여놓은 소통없는 아슬아슬한 생명줄(?) 같기만했던 연결고리를 가차없이 잘라냈다.

그래도 막상 없애고보니 시원함뒤에 허전함이라고나할까...사람 맘이란 참,


예전엔 인간 관계라는것이 시간이 지날수록 사골처럼 깊은맛이 우러날줄 알았는데 

요즘은 그저 오~래 쓴 물건마냥 낡고 망가진 더이상 필요없는 존재같이 느껴진다.

내가 늙긴 늙었나부다.. 

그게아니라면 얇팍하게 느껴지는 나의 인간관계가 요며칠 이리도 회의적으로 느껴지는걸 보면...

지금, 나 참 많이 외로운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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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잠탱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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