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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쥐'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9.11.20 생쥐와의 전쟁

워싱턴 DC에서 20분거리의 도시..Gaithersburg..
생소한 이마을에 둥지를 틀고 한달간의 우여곡절이 많았다.
특히 너무도 지저분한 아파트(정말 겉으론 멀쩡해서 계약한거였는뎅..)는
살면 살수록 정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마치 소독은 제대로 안되었던듯 바퀴벌레는 물론 보도듣도못한 벌레들이 하루에
한두마리씩 발견될때마다 질러야했던 비명과 스트레스,
비만 내리면 바로 옆집 커다란 개한마리가 내품는 비릿한 개냄새
그런가하면 사이드로 자리한 인도사람의 독특한 향신냄새는 매 끼니마다 풍겨오고,
도무지 햇빛이 안드는 집안은 음산하기 짝이없는...

그러더니 마침내 급기야 일이 벌어졌다.
생쥐한마리가 내 발밑을 쌩~하고 지나가는데
온몸으로 느껴지는 공포감이라니..ㅠㅠ
오피스에 전화를 하니 동부에서는 비일비재한 일들일뿐,,,,위급상황이 아니란다.
어이상실 :(

온집안을 한바탕 뒤집어보니 집안 곳곳에 쥐들이 들고날수있는 출입구멍이 뻥뻥~
급기야 쥐똥까지....으아아악~~~~~~~~
나갈때 나가더라도 잠시는 살아야하니
집안 구석구석을 다 청소하고 구멍이란 구멍은 죄다 틀어막고 쥐덫을 사러 갔다.
그런데...뜨아~
홈디퍼 한쪽 코너가 쥐들을 위한(?) 곳이라니..

갖가지 쥐를 잡는 도구들과 약들이 가득~
이제야 이곳 사람들의 무심한 말투,,,어쩔수 없다는 반응,,,을 알만했다.
그래도 그렇지. 이건 너무하잖아.
쥐라니.....정말 더럽고 불결하기 짝이없는...

6,70년대 우리나라를 보는듯한 이 광경...
미국,,,,,정말 선진국 맞아??

어쨌든 그 이후 일주일만에 그 아파트에서 탈출을 했지만,
그 날쌘돌이 생쥐의 악몽은 당분간  떨칠수 없을 것 같다.

 



































                    * 홈디퍼에 친절히(?) 진열해둔 온갖 쥐잡는 도구들.
                                               끝끈이부터 쥐덫, 쥐약까지 1불50부터 25불까지 다양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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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잠탱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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