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가면 들러야한다는 ESS-A-Bagel은 꽤나 유명한 맛집중 하나.
지지난해 여름 엄마가 방문했을때 UN을 가는 일정에 아침 메뉴로 정해서 들렀었던곳인데,
그날 길게 늘어선 사람들틈에 기다리다 예약해놓은 UN 투어시간에 임박해 베이글을 제대로 즐기지도 못하고 달려나와야했던 기억에 이번 연말여행에 다시한번 가보자고 남편에게 제안했었다.
크리스마스 오전 미사를 끝내고 갔는데 예상대로 길게 늘어선 줄은 여전했다.
추위에도 불구하고 한참을 기다려 마침내 입성,
지난번엔 시간에 쫓겨 정신없던 터라 그리 친절한 가게는 아니다 정도만 느꼈었는데,
이번에 가서 제대로 느낀건 불친절도 이런 불친절이 없더라는.
주문해서 먹으면 그만이다 하는 자세로 임했는데 주문과정에 그들의 실수로 빵과 크림치즈 내용물이 바뀌면서 불쾌감을 온전히 체감했다.
무던한 남편은 그냥 먹는걸로, 입맛 까다로운 나는 내가 좋아하지 않는 맛이라 다시 바꿔달라고 요구했는데,
이것들이 사장, 매니저, 직원 할것없이 모두 불친절. 미안하다는 소리는 한마디도 없이 귀찮다는듯 새로 만들어 던져주는폼이 기분 꽝.
참자,참자. 다시 안오면 그만..하고 마음을 진정하는데
빵을 토스트하지않고 대충 만들어준거다. 처음것보다 못한 꼴이 되버렸다.
확 올라오는 화를 잡아 누르고 이미 입맛없어져 먹기를 중단하고 커피를 마시는데 커피담은 종이컵이 불량인지 흘러내리는거다.
자리찾는 손님들 눈치도 있고 그냥 가자고 나오면서 캐셔한테 컵하나만 달라고 하니 돈을 내란다. 아~주 불친절한 말투로.
커피가 흘러서 그래, 컵 바꿔져. 했더니 그래도 돈내란다.
열받아서 불량 종이컵인게 내잘못이 아니잖아. 이걸 준 너네 잘못이잖아!!!!! 했더니 그때서야 제대로 커피컵을 쳐다보더니 바꿔주는거다.
알고보니 아예 문제점에 대해 듣지도 않았던거였다.
하~ 정말 "F'욕이 육성으로 터져나올뻔.
돈써가며 왜 이짓거리를 하나 싶어 내가 한심해졌다. 그렇다고 별반 다를것 없는 베이글맛. 뭐가 특별하다는건지 원~
그야말로 손님이 호구다.
정말이지 공들여 정성스럽게 시간낭비, 돈낭비, 에너지낭비까지 제대로 했다. 그것도 두번이나. ㅠㅠ
아무리 맛있어도 이렇게 거지같은 식당은 Never, Ever 안갈란다.
하긴 이것도 직접 경험했으니까 말할수 있는거겠지, 쩝~
그래서 뉴욕을 여행하는 혹은 예정인 관광객들에게 강력히 알리노니,
이곳만은 절대 가지말기를 이 연사, 강력히 강력히 권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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