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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의 비애'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4.01.04 그리운 아날로그여~

스마트한 폰들이 발달을 하며 크리스마스 카드는 그리움이 되는듯하다.

해마다 주고받는 횟수가 줄어드는 크리스마스 카드 혹은 연하장...

올해는 특히 더 심한 느낌을 받는다.


그저..연말과 연초를 넘나들며 띠링~띠링 울리는 카톡으로 

몇가지 아이템(?)의 연말인삿글들이 중복되어 들어오고있었다. 

그야말로 돌려막기를 하는 느낌이랄까.

같은 패턴의 동영상 몇가지, 이모티콘과 이쁜 글들로 만들어진 텍스트

그것들을 보내면서 적어도 내 이름 두자를 불러주는 친구는 그나마 고맙다고 해야할 지경이다.

전달에 의미를 두는것인지, 새해인사를 해야한다는 의무감에 사로잡힌 것인지...

마치 패키지 상품마냥 묶여서 취급되는 느낌이랄까..


그렇게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넘나들며 택스팅으로 보내진 연말 인삿말틈에

우편으로 몇통의 카드가 왔다.

우아~~~눈물나게 정겹다..........고 설레며 뜯어보니,

일년간 이용(?)한 병원, 변호사사무실 그리고 회계사 사무실에서 보내온 카드..ㅠㅠ

뭐, 나역시 같은 패턴의 문자질(!그야말로 문자질이 맞다. ㅠㅠ)을 하고있는데 무슨 할말이 있겠는가마는..

그와중에 도착한 대학 친구녀석의 클스마스 선물과 함께 보내온 카드가 단연 돋보인다.

이쁜 손글씨로 감정과 마음을 담아 쓴 친구 정연이가 보낸 한장의 카드가 내 연말을 정말 훈훈하게 만들었다. ^^ 


정연아~너아니었음 아마 난 올해 최초로 단한장의 손카드도 못받는 오명의 해가 되었을듯 싶구나.ㅋ

아직도 이런 감성을 느낄수 있게 해준 너의 손글씨에 정말 감사함을 느낀다.

Thank you soooooooooo much!!!다. ^^



정연이가 보내준 클스마스 선물!

(설록차와 개성만점 털모자, 보라색 양말과 탁상달력...그리고 손카드)




이렇듯 너무도 당연했던 손카드가 어느새 진기한 풍경이 되어버린 요즘세태에 

얼마전 읽은 반기문 총장의 신년사가 수긍이 가고 가슴에 와 닿은건 당연지사..

그중 특히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던 한구절은 다음과 같다.



'......

생활은 편리해졌지만

시간은 더 부족하고,

가진 것은 몇배가 되었지만

소중한 가치는 더 줄어들었다.

........'



우리는 어쩌다 이지경이 된걸까..

본드를 붙여놓은듯 사람과 한몸이 되어버린 스마트 폰..

편리함 이면에 섬뜩한 슬픔이 존재한다는걸 사람들은 아는지..

가끔, 나역시도 문명의 이기를 스스럼없이 받아들이며 아니 나름 즐기면서 다른사람들의 메마르고 기계적행동에는 화를 내며 비난하고있는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보면서 한심할때가 있다.

그리곤...

그 옛날 끈끈했던 아날로그 방식이 날마다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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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잠탱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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