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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스타일_파티_는 아님'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8.12.07 [06. Nov.] 송년파티

연말 이맘때면 예외없이 남편회사 송년파티가 있다.

날짜를 공지하고 참석여부를 체크한뒤 장소를 알려준다.

지난번엔 보스 집에서 파티를 진행하더니, 올해는 바닷가 근처 레스토랑의 소규모 연회장을 빌려 했다.

미국의 파티하면 드레스코드가 있어 격식을 갖춘 드레스를 차려입고 그야말로 영화에서 볼법한 '파.티' 분위기를 꿈꿨는데,

가벼운 연말 파티란다.  살짝쿵 실망, ㅋㅠ


일끝나고 집에와서 나를 데리고 가야하는 남편은 서둘렀음에도 시간보다 조금 지각했다.

파티장(?)에 들어서니 이미  분위기가 한창 무르익은 스텐딩 파티 중였다.  

손에는 칵테일을 한잔씩 들고 삼삼오오 모여 수다삼매경.

배우자들의 통성명을 한뒤 서버들이 들고다니는 와인이나 음료를 골라 마시며 이야기꽃을 피우다가-물론 나는 말을 덜하기위해 눈을 안맞추려고 무던히 노력중였다. 아흑.

저녁식사가 준비가 되었다는 사인과함께 이름이 적힌 지정석에 앉아 보스의 송년사를 들으며 서빙된 저녁식사를 함께 시작했다.

샐러드-메인요리(소고기, 연어 둘중 픽)-디저트의 심플 코스요리가 준비되어있다.

메인요리는 파티 2-3주전 사전 조사해서 미리 입맛대로 골라놓은 상태.

저녁시간에 맞춰 음식이 서빙되고, 보스의 건배사를 듣고 모두 함께 와인으로 치얼스~~ 

밥먹는 동안 한 테이블에 앉은 사람들하고만 수다, 디저트까지 끝나니 자리를 옮겨가며 친한 동료끼리 또 한바탕 수다,

그러다 한시간정도 지나니 가야하는 사람은 예고도 없이 일어나 상사에게 '당당히' 인사를 하고 자리를 떠나고,

잠시 남은 수다 2-30분 흐르니 보스왈, 갈사람은 가란다.

그리고 2차 갈사람 요기 붙어라~~ 한다. 참고로 직원중 한국인은 남편과 한명 더, 통틀어 두명 뿐이고 모두가 미국인인데(물론 인도사람과 유럽인도 몇명 있지만) 2차는 노래방이라니 신기방기하다. ㅎㅎ

무튼 우리도 1차후 빠져나와 잠시 바닷가 동네 한바퀴 돌다 귀가했다.

생각해보니 연말파티, 한해의 마무리치곤 참으로 정성스럽게 시시하고 싱거웠던 파티, 

하지만, 무엇보다 의무적인 참석없이 강제 알콜섭취,  볼상사나운 취기, 끝날때까지 끝나지않는 상사의 눈치따윈 볼필요없는 질척임없는 마무리는 누가뭐래도 신선하고 깔끔하니 좋더라는. 





파티장 사진을 찍고 싶었으나 사진찍는 분위기는 아니라 못찍고, 그와중에 내몫으로 나온 음식사진 두컷만 건졌다. *


요거이 샐러드.(참석자 일동 모두에게 똑같이 제공)




내가 선택한 스테이크. 사이드로 아스파라거스가 (곁눈질해 보이는 옆테이블 생선보다 비주얼도 훠~얼씬 좋고)  맛도 있었다. 


*후식은 한테이블에 공동으로 서빙되어 당연 사진도 못찍었지만, 사람수대로도 안나와 손가락만한 초코렛, 쿠키케잌 한점 먹은게 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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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잠탱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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