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주전 남편이 말도없이 선주문 후통보한 커피머신이 도착했다.
결혼초기부터 꿈꾸던 유라 커피머신을 집사면 장만하겠다던 남편의 약속이었다.
기쁜맘으로 열었는데! 커피머신은 물론 박스 바닥에 커피가루가 흩뿌려져있는 통에 실망.
(미국은 하도 쓰다가 리턴하는 비상식적 행동을 하는 인간들이 많다보니) 마치 누군가 썼다가 리턴한 모양새라 찜찜해서 연락하니 새로운걸로 보내주겠단다. 수고롭지만 다시 반납, 백오더가 들어가고 새로 프로세싱이 시작되었다.
이궁, 뭐하나 한번에 끝나는 법이 없다. ㅠㅠ
▲ 새물건임에도 진짜 엉망진창 난리 굿이네. 에휴~
그리고 마침내!
나름 우여곡절 끝에 오늘 새물건이 무.사.히! 도착했다.
내용물이 뭔지 알면서도 산타할배의 선물마냥 두근두근 ㅎㅎ
박스속에 또 박스,
본격적으로 사용설명서를 읽어보니 소비자에게 전달되기전 검수 테스트를 해서 약간의 커피 찌꺼기가 묻어 있을수도 있으니 신경쓰지 말란다. 헉~ 아마도 지난번 물건도 검수과정에서 제대로 닦지않고 보내진게 아닌가 싶다.
무튼, 이번엔 깨~끗한 물건으로 무사히 도착!
드뎌, 첫잔 시음!
커피맛은 말할것도 없고,
미리 세팅해두고 버튼하나만 누르면 되는 너무도 쉬운 작동법.
이러다보니 지난번 사놓은 네스프레소 머신이 무색해졌다.
공연히 샀나부네 급후회가 밀려오는데..
남편왈, 유라는 한가지 맛만 마셔야되니까 다른맛이 땡길때 사용하면 되지...그런다.
커피를 안마시는 남편인지라 오직 나혼자만을 위한 커피머신이기에 냉정히 생각해보면 사치가 아닐수 없다만.
긍정의 아이콘 남편의 참 착한 답변에 자책을 잠시 멈추고 즐겨볼까나~
고맙다 남편아~
커피한잔 내렸을 뿐인데 주방안에 커피향이 한가득~
이젠 아침이 너무도 즐거울듯 싶으다. ㅎ
어설픈 솜씨로 카푸치노도 한잔
☕️ 나랑 커피한잔 하실래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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