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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수가 기하급수로 늘어나는 것을 보며 은근 걱정이 앞선다.

언론은 사재기를 왜 하냐고 하지만 만약을 대비해 외출을 금하고 칩거모드로 들어갈 경우를 대비한다면

이건 무모한 사재기가 아닌 그저 생존을 위한 소비행태이니 이해 못할것도 없는 상황이 되었다.

지난주 일상처럼 장보러 갔을때는 정말 캔부터 구황작물까지 저장가능한 식품들은 모두 팔려 텅텅 가판대가 비어있어 평소대로 우유, 계란, 과일만 조금 사서 왔는데..

더 늦기전에 우리도 비상식량은 사와야 할것 같아 다시 장보러 갔다. 그럼에도 사람 많이 오는 오전 시간은 도저히 자신이 없어 다 포기하고 문닫기 1시간전을 택해서. 

 

쌀 5파운드, 감자 5파운드, 밀가루 

모두가 작은 사이즈지만 그래도 돌려막으면 한달은 버티겠지 했는데

막상 집에와서 계산해보니 이걸론 도무지 답이 안나온다. 흐미. 

.

.

.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바깥출입이 더 위험하다는걸 감지하는순간.

도저히 안될거 같아 평소에는 잘 안가는 어쩌다 가봤다가 라면이 있다는걸 알게된 집근처 마트로 한번 더 나갔다.

 

그리고 사들고온 비상식량 라면!

 


딱 팔도 제품 몇가지 그리고 농심 신라면만 존재하는 이곳은 아시안 음식이 제법있는 미국마켓이다.

이와중에 농심은 불매중! 예전에 좋아했던 신라면을 뒤로하고 

한번 맛보고 다시는 안먹겠다 다짐했던 정말 맛없는 해물라면과 김치컵라면, 그리고 남편의 최애인 설렁탕면 한봉지해서 팔도것만 집어왔다.

아쉬운대로 이게 어디냐, 드뎌 우리도 라면이 생겼다. 음하하하.

그리고 쌀은 죄다 팔리고 없어 정말 소량의 보리쌀 두봉지를 더했다.

 

하~ 매일 돌려막기하며 먹을라해도 맛있게 먹을수는 없을듯하고..

슬프지만 이렇게라도 살수 있는것에 감사하자고..

맛있는 라면, 건강한 보리밥을 되내이며 나름 정신무장을 해본다. ㅋㅋ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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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잠탱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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