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디씨로....
나갈 땐 버스타고 메트로를 탔는데 집으로 들어오는길,,날씨가 너무 추워 교통수단을 변경했다.
메트로에서 버스기다리는게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닌관계로 유니언스테이션에서 기차를 타고 집으로 들어가기로 결정한것.
차비를 조금 더 내야하는 단점에 반해 한번에 집앞까지 논스톱으로 온다는 점은 추운날씨엔 더 큰 장점이다.
돈보다 안락! ^^
여튼, 기차는 조금만 늦어도 다음차를 위해 30분은 족히 기다려야하니 분주하게 달렸고,
역에 도착 기차에 몸을 싣고나니 아~ 그 편안함이란...
인터넷 몇개 검색하고나니 집앞 역에 도착.
기차에 내려 철도옆을 걷다가 문득 허전한 생각이 들어 나를 살피다 잠시 하늘이 노랗게 변했다.
다름아닌 아끼는 숄을 의자에 두고 내렸던 것.
그 찰라를 깨닫는 순간 기차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다시 올라타기엔 이미 늦었다. 젠장~
요즘말로 멘붕! ㅠㅠ
정말 몇해를 참고 찾아낸 마음에 쏙 든 숄이었는데,,,,아흑..한손가락 다 못꼽을 만큼 몇번 사용하지도 않은 새옷인데..에휴... 내가 얼마나 아끼는 건데..흑흑....그나저나 얼마주고 샀었지?....어흐흑...
별별 생각이 한순간 파노라마처럼 휙~내머릿속을 스치며 속이 쓰리다.
올만에 덜랭이~짓을 또 하고야 말았다.
나를 자책해본다.
그래도 별수없다.
기차는 이미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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