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Terry가 본인 집앞 강에 설치해 둔 트랩으로 잡은 블루크랩을 아이스박스 한가득 선물로 줬다.
싱싱한 게 열두마리! 보글보글 방울 소리를 내며 사납게 서로 싸우고 있는게 보기만해도 무서웠다.
이걸로 무얼 해먹을까 고민하다가 간장게장을 해보기로 했다. <=캬~ 실험정신 좋아좋아.
▲ 크기도 크고, 묵직한것이 싱싱하다.
▲ 메릴랜드 특산품, 파란빛이 나서 블루크랩.
▲ 씨즈닝 끓인 간장에 넣기직전 씻어 뒤집어 놨는데, 한넘이 혼자 휙~ 뒤집는 통에 기절할 뻔. ㅠㅠ
물론 세척은 남편 몫이었지만.
▲ 디포리, 멸치, 양파 등등 갖은 건어물과 채소로 만든 간장국물, 김수미 쌤 레서피로 만들었다.
수미쌤 말대로 모두 (간장이 게딱지안까지 잘 배이도록) 뒤집어 컨테이너에 차곡차곡 담은뒤 간장을 부우면 끝.
▲ 살아있는 것들에게 짠 간장을 부을라치니 내가 너무 잔인해지는 느낌, 하악~ 두번다신 못하겠다는. ㅠㅠ
3일뒤 간장만 걸러 한번 끓여준다음 다시 식혀서 부어준다.
냉장고에 3-4일 더 숙성후 맛있게 냠냠~ ^^
▲한마리는 따로 쟁였다가 사치스럽게 라면에 넣었다.
▲ 꽉 찬 게살에 포식 제대로 했다. 쩝쩝~
▲ 생각보다 약한 간장맛에, 2주정도 더 숙성후 꺼낸 결과물.
꽉 찬 살에 군침이 절로, 비주얼은 합격! 맛은? 좀 싱거운것이 감칠맛이 부족했다. ㅠㅠ
▲ 비주얼은 완전 합격! ^^
▲ 맛간장이 너무 많이 남아 급하게 새우를 사다가 새우장도 만들었는데, 역시나 맛은 심심.
간장게장의 교훈은?
약은 약사에게, 간장게장은 요리사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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