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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포는_언제나_설렘'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20.04.07 샌디에고에서 날아온 선물

나에겐 캘리포니아에 사는 요즘말로 '찐'친 동생 두명이 있다.

(그녀석들 마음속의 나도 '찐'인지 장담할순 없지만,,, 흠흠.)

한녀석은 북캘리, 한녀석은 남캘리.

지난번 마스크를 보냈다는 북캘리 팔로알토에 사는 지인 동생에 이어 

마치 짜기라도 한듯 남캘리 샌디에고에 사는 지인 동생이 예고에도 없던 갑작스런 선물을 보내왔다.

전세계가 코로나바이러스로  휘청대는 이때 미국도 몇주전부터 주마다 칩거명령을 내려 모두가 강제 휴가중.

워킹맘 그녀도 갑작스런 자유시간에 심심함을 과장해 공들여 만든 반찬을 나누어먹겠다고 이와중에 소포를 보냈단다.

군데군데 메모를 붙여 설명을 덧붙인 세심함과 전쟁통같은 위험에도 불구하고 우체국까지 가서 부친 정성에 감동받고

상자속엔 한국에서 받은 귀한 식자재로 손맛까지 더해 보내준 마음 씀씀이가 고마웠다.

무엇보다 함께 동봉한 편지한통을 읽다가 난데없이 가슴 찡~ 마음 울컥~  😭 

어떤 따뜻한 기운이 내 마음한켠 꽁꽁 숨어놓은 감정선을 톡~건드린 느낌이랄까. ㅠㅠ

그렇게 감동의 쓰나미가 내 마음을 휘리릭 훑고 지나간다.

 

▲ 소포박스를 받고 어리둥절,,,발신자 확인후 설레임 만끽중~ ^^

 

▲ 혹시 바이러스에 노출되었을지도 모를 박스는 처분하고 이 비닐백은 바이러스 전에 킵해둔 것이니 걱정말라는 친절한 깨알 설명을 포스트 잍에!

 

▲ 흔들림 방지 수건으로 감싼 음식들이 가득~

 

▲ 펼쳐보니 많은 가짓수의 음식들(with 그물망사 수세미)에 무한 감동중~ 

 

▲ 들어간 재료까지 정성스레 써붙인 직접 담은 쌈무 

 

 

▲ 한국에서 공수한 귀한 깻잎무침을 이렇게나 많이. ㅠㅠ

 

 

▲ 한국에서 공수받은 재료로 직접 만든 오징어포 고추장 무침

 

 

▲ 이것 역시 한국에서 공수받은 재료로 직접 조리한 뱅어포 조림

 

한국장 안본지가 두달이 넘었던 터라,, 한국반찬을 보니 무지 정겹다. 

반찬을 하나하나 옮겨 담으며 맛을 보니, 동생임에도 주부경력은 선배인 그녀의 손맛은 역시 예사롭지않더라는.

특히 미국에선 한번도 먹어본적 없는 뱅어포를 어찌나 맛깔나게 잘 졸였던지..제일먼저 순삭각. ^^

취향저격, 입맛저격 제대로 해준 깜짝선물덕분에 저녁 한상가득 그녀가 만든 밥도둑들로 맘껏 사치를 부리며 고마움을 한껏 맛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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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잠탱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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