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Lia 쌤이 아끼던 라디오가 망가졌다며 버려야한다고 무척 속상해했다.
이 라디오는 교수였던 Lia쌤 남편분이 수십년전 한국 모대학 교수로 2년여 상주하던 그때에 구입했던 것으로 남편의 유품이었다. 라디오는 타이완 제품, 아답터는 한국산이다.
혹시나 하는 맘으로 공돌이(?남편 미안~ ㅎㅎ) 남편에게 잠시 의뢰(?)해보겠다고 집으로 들고왔는데..
가뿐히 고쳐준 남편, 라디오 심폐소생 성공적~
너무도 기뻐하던 Lia쌤은 진심 고마웠던지 그로서리 마켓에 간김에 샀다며 고친 라디오를 전해주러 간 나에게 폴란드 소시지 두덩이와 커피를 한통 안겨주었다.
인스턴트 잉카커피는 100% 천연 치커리와 보리 등으로 만든 카페인 없는 커피로 불면증, 고혈압 특히 위장 장애를 일으키지 않는 커피답지않은 살짝 보리차맛이나는 커피다.
얼마전 리아쌤 집에서 마셔보고 좋아했었는데 그걸 잊지않았나부다. 그 세심한 마음이 더 감사하다.
찬물에도 잘 녹는 이 커피를 맛있게 먹는 방법은 간단하다.
크림커피를 좋아하면 우유에, 블랙을 원하면 맹물에 이 잉카커피를 적당히 풀고 그 속에 아이스크림을 빠트려 먹으면 뼛속까지 시원한 아포카토가 된다. 가장 좋은 조합은 초코렛이 박혀있는 커피맛 아이스크림, 하겐다즈를 추천한다.
더운 여름엔 한잔 들이키고나면 머릿속부터 발끝까지 시원해지는 느낌?! 더위사냥으로 최고다.
훈제된 소시지는 훈제향이 가득한것이 식감도 좋고 특별한 요리없이 그냥먹어도 진짜 맛있다.
아침 비가 잠깐 왔었는데..장볼때 그로서리 마켓에서 우산을 넣으라고 걸어둔 비닐을 들고왔다는 친절한 설명과 함께
그속에 커피통을 넣어 이쁘게(!) 포장해서 건네준다.
재밌어서 내마음에 저~장을 위해 꺼내기전 한컷~ ㅋㅋ
훈제된 Made by Polish 소시지.
맛을보니 그동안 가공소시지는 취급조차 안하는 리아쌤이 비로소 이해가 되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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