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주전 ACE 스토어에서 그릴 딜이 떳다.
사려고 하는 Weber, 이 브랜드는 절대 세일이 없는 관계로...개스통과 조립, 배달을 공짜로 해준다니 그정도면 핫딜은 아니라도 웜딜(Warm Deal)정도는 되는지라 망설임없이 구매를 결정,
지난주말 ACE로 가서 그릴을 주문하고 물건이 없어(미국은 상점에 찾는 물건이 항상 없다는게 함정) 돈만 지불하고, 배달 일정을 확정 받고 돌아왔다.
그리고 일주일 뒤.
배달오겠다던 시간에 기다렸는데 깜깜 무소식,
기다리다 지쳐 전화를 했더니 비로소 돌아온 대답은 스토어로 물건이 잘못 도착해서 약속한 그날에 배달올 수 없단다.
이것들아, 약속을 못지키면 적어도 먼저 전화해서 사과하고 자초지종을 알려 양해를 구해야 할거 아니냐고라!! 😡 🤯
가스 스토브, 커피머신, 와인렉, 서랍장 등 물건을 구매할때마다 한번에 시원하게 되는거 없이 속을 썩이더니 그릴 너마저, ㅠㅠ
머리에 뚜껑 열리는거 겨우 진정하고 그래, 일주일 더! 도를 닦는 기분으로 기다렸다.
▲ 혹시나 그들이 배달할때 빼먹을수도 있어 개스통은 미리 받아 왔고,
비올때를 대비해 그릴덮개도 그때 구매해, 2주째 요렇게 집 한구석에 주인을 기다리는 중.
그런데!!!!!!!!!!!!!
며칠후...
남편이 퇴근하고 놀라서 집으로 뛰어들어오는거다. 문앞에 그릴이 있다고.
하루종일 집순이로 집지켰고, 초인종 누르는 소리도 없었는데,, 나도 놀라 달려나가보니
기가막혀. 이렇게 집앞에 소리소문도 없이 그릴을 던져놓고 가버린 패기좀 보소!
▲ 조립된 그릴이 문앞에 방치되어 놓여 있다.
몇시에 배달되었는지도 모르겠고,
집안까지 올려주면 20불만 지불하면 된다해서 미리 약속까지 받은 상태였는데 올려놓기는 커녕 이렇게 나몰라라?!
설상가상 그릴 밑부분은 몇군데 긁혀서 스크래치가 나있는거다.
무엇보다 당장 이 무거운걸 2층까지 운반을 하려고하니 머리가 지끈..ㅠㅠ
밤새 몰래 놓고간 산타할배의 크리스마스 선물도 아니고.. 다시봐도 진심 어이가 없네.🤬😱
더 열받는건,
우리차에 들어가지도 않으니 취소하고 싶어도 할수 없다는거.
남편이 결국 조립된 그릴을 다시 분해해서 일부분씩 들고 2층 Deck까지 올려놓았다.(이럴거면 왜 조립서비스를 받냐고요!!!)
나는 분에 못이겨 씩씩대고, 긍정의 아이콘 남편은 옮기느라 낑낑대고..
결국, 순탄하지 않은 사연(?)담은 그릴이 제자리를 잡았다.
그래도 막상 보니 좋긴 하네.
아! 한가지 더,
개스통 준걸 잊었는지 그릴 속에 한개 더 담아왔더라는.
공짜로 생긴 60불 상당의 개스라곤 하나 그릴을 사용할시 두개의 개스를 동시 사용할수 있는것도 아니고,
개스한통 다 쓴뒤 이 개스통을 반납하면 고작 20불에 교환되는 고로 그닥 큰 위로는 안되지만
뭐, 20불이 어디냐 하며 스스로 위안을..하려고 해도
젠장~ 진심 빡지고 욕나온다는.
에이스 ? 좋아하시네 에이씨다!!,
최악의 배달 스토어 에이스 넌 이제 내인생에서 영원히 아웃이야!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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