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일년같이 길었던 지옥의 맛, 일주일 대장정?의 다이어트를 마쳤다.
그사이 탄수화물이 갑자기 줄면 나타난다는 두통, 사소함에도 버럭대는 예민함, 모든것에 기운없는 의욕상실 등 몰랐던 다이어트의 후유증을 겪으면서도 나름 고통을 감내한건 다이어트 끝의 드라마틱한 결과의 기대였는데 그건 큰 착각이었나보다. ㅠㅠ
과장 조금보태 과식 한끼면 그대로 원상복귀될수도 있는 무게.. 고작 1.5Kg 빠졌다.
결과는 힘빠지게 참담(!)했다. 아흑
그리고 결심했다. 내 사전에 '다이어트'란 단어는 영원히 퇴출이라고!!!!!!!!
그렇게 나의 다이어트는 싱겁게 끝이났다.
결과야 어쨌든, 모든걸 다 잊고 근사한 첫끼로 배는 채워야야겠지.
다이어트후 첫끼는 뭘로 할까 날마다 행복한 상상으로 버텼던 지난 일주일.-이게 뭐라고 ㅠㅠ
가장 먼저 생각났던건 삼겹살, 그뒤를 따른 일식 회나 초밥류, 꼬들꼬들 라면이나 월남국수 등등 하 그동안 너두도 당연하게 먹었던 너무도 평범한 음식들..
그리곤 심각?한 고민 끝에 신중하게 결정한 나의 한끼, 첫끼는 떡볶이!
그래, 나의 쏘울푸드는 역시 떡볶이였던걸로.
바쁜 손놀림으로 뚝딱 만들어낸 국물 떡볶이 한사발! ㅎ
그 어느때보다 꿀맛이었던 떡볶이 한그릇을 국물까지 싹싹 긁어먹었다.
이게 바로 달콤한, 천국의 맛이로구나!
지금부터 그동안 못먹었던 음식들을 다 먹어치우며 통한의 시간을 보상받으리라.
흠,,이거 설...마...다이어트 부작용은 안생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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