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에갔다가 처음으로 팬더를 가까이서 보았다.
게으르기 짝이없는 팬더는 먹는것밖에 하는것이 없다고했다.
너무 게을러 성욕도 없고 식욕만이 존재하는 멸종 위기종이라고-.
이런 멸종위기의 팬더를 보호하기위해 중국은 물론 세계 각국 그리고 이곳 미국에서도 많은 연구를 하고있단다.
이곳 동물원에 사는 이녀석 팬더도 예외없이 보호를 받으며 한눈에 봐도 게으른 삶을 사는듯했다.
한 녀석은 실내공간에 앉아 대나무를 열심히 뜯어먹고만 있고,
밖으로 나와보니 한 녀석은 풀숲에 덜썩 주저앉아 커다란 아이스바 하나를 뚝딱 해치우더니,
급기야 먹던 곳에서 큰일(?)을 잔뜩 봐 구경꾼들에게 큰 웃음까지 선사한뒤 유유히 사라져버린 것.
그 모습을 보며 내가 한마디 던졌다.
"팬더들은 편한삶을 사네. 먹고 싸고 자고....게다가 멸종위기라 특별대우에 보호관리까지 받고있잖아.
완전 좋겠어~."
그 말을 듣던 남편 왈,
"너도 내가 특별대우해주고 있잖아. 그리고 평생 보호관리도 해줄께. 너도 세상에 단 한명이니 멸종되면 안되잖아~"
ㅋㅋㅋㅋ
언제나 말한마디에 나를 웃게만드는 울남편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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