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Lia의 권유 아닌 잔소리에 그녀가 추천해준 책을 빌리러 도서관에 갔는데, 하필 우리 관할에는 이 책이 없단다.
컴퓨터를 두드려보더니 원하면 다른카운티에 의뢰해서 빌려줄수 있단다. 그렇게 해줄까? 하길래..와이낫! 했다.
그리고 2주만인 어제 이메일로 연락이 왔다.
요청한 책 도착했으니 가져가란다. 딱 일주일만 보관할거야. 그러니 그전에 빌려가.라며.
그리고 하루가 지난 오늘은 전화 문자로 연락이 왔다. 6일남았다. 이렇게. ↓
정말 친절도 하지~ 게다가 이 모든것이 다 무료다.
땅덩어리가 워낙 넓으니 같은주에 있다해도 가깝게는 30분에서 서너시간은 족히 떨어져있는 다른 카운티에서 픽업을 해오는 수고까지 해주니 고마울 따름이고,
어쨌든, 오늘은 픽업을 해야했다.
다름아닌 'The BUCCANEERS'
순수의 시대 작가인 Edith wharton의 유고작이다.
사실 순수의 시대도 읽지않은 나인디..그리고 난 고전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흑, 루마니아 사람인 Lia는 유럽 그것도 영국을 엄청 사랑하며 18, 19세기 배경의 이야기들을 너~무 좋아한다.
그래도 왕년엔 책한가닥 읽었던 나인데, 그녀앞에선 언제나 작아지는..ㅠㅠ
쓰다보니 푸념이 되버렸네. ㅎㅎ
다시 본론으로 들어와서,
도서관에 들어가면 픽업하는 책꽂이가 따로 있어서 그들이 보내준 책의 고유번호를 찾아 들고 내도서관 카드로 대여하면 된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다음엔 이렇게 와서, 이게 그 번호고, 이거 들고 저기가서 블라블라.." 직원의 친절한 안내를 받았다.
덧붙여 울동네 도서관이 아닌 다른곳에서 왔다는 표시이니 책표지에 둘러진 띠는 떼면 안된다나 뭐라나.
남의동네 책이라 그런가 주의사항도 많고 반납기간도 더 꼼꼼히 체크를 하며 빌려준다.
여튼, 난 3주까지 400페이지가 조금 넘는 이 책을 다 읽어'내'야한다.
시대적 배경 19세기 영국 귀족이야기라 결코 내 취향이 아닌 이 책, 거기에 한글로 읽어도 흥미로울까 말까 한 것을 원서로??
과연 끝까지 잘 읽게 될런지 의문이지만 어쩌겠어.
일단 한번 시작해보는거야~
▲ 책표지를 볼수 없게 정성스럽게도 둘러진 흰띠 , 표지를 꼭 봐야하는건 아니지만 왠지 답답한건 기분탓이겠지? 흠
▲ 표지를 여니 첫장에 그들 도서관 사진과 함께 Allegany County Library 라고 쓰여진 커다랗게 스티커가 떠억~붙여있다.
처음듣는 Allegany는 울집에서 반대편 끝단에 위치한 카운티란다, 참 멀리서도 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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