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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옷장속 정리를 하듯 대대적인 '컴퓨터속 정리'를 시작했다.


우선, 카카오톡(=요게 은근히 사람 마음을 빈정상하게 하는 일이 참 많은데...)은 생각같아선 딱 없애고픈 맘 굴뚝같지만 한국에 사는 언니들과 한국의 베프 몇명과의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수 있는 수월한 소통방법이다보니 과감히 없앨수는 없고.. 차선책으로 내 카톡 리스트에 들어있는, 그러나 내가 아니면 연락한번 자의로 한적없는 무심한 리스트들은 모두 삭제해버렸다. 

그렇게 100여명 가까웠던 지인들이 절반의 반도 안되는 관계로 축소되고보니 씁쓸하기 짝이없다.


그리곤, 내가 갖고 있던 지인들과 연결된 SNS 계정을 하나둘씩 없앴다.

카카오스토리,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동창모임, 반창모임, 네이버블로그...등등 부질없는 공간들을 언제 이리도 많이 만들었던지... 

그냥 시간을 소모해버리는 그닥 쓸모없는 소셜네트워크, 이것들에 연연해하며 그래도 한가닥 끈으로 '인연'을 이어가겠다고 붙여놓은 소통없는 아슬아슬한 생명줄(?) 같기만했던 연결고리를 가차없이 잘라냈다.

그래도 막상 없애고보니 시원함뒤에 허전함이라고나할까...사람 맘이란 참,


예전엔 인간 관계라는것이 시간이 지날수록 사골처럼 깊은맛이 우러날줄 알았는데 

요즘은 그저 오~래 쓴 물건마냥 낡고 망가진 더이상 필요없는 존재같이 느껴진다.

내가 늙긴 늙었나부다.. 

그게아니라면 얇팍하게 느껴지는 나의 인간관계가 요며칠 이리도 회의적으로 느껴지는걸 보면...

지금, 나 참 많이 외로운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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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잠탱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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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2014)

My Love, Dont Cross That River 
8.9
감독
진모영
출연
조병만, 강계열
정보
다큐멘터리 | 한국 | 85 분 | 2014-11-27
글쓴이 평점  



예전에 인간극장에서 '백발의 연인'편으로 출연했던 할아버지, 할머니 두분의 이야기를 원작으로 만든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제목 그대로 인생 마지막 가는길을 막고픈 간절함이 배어있다.


총5편의 인간극장을 본뒤 다큐로 만든다는 말에 오랫동안 볼수있기를 기다렸는데...드디어!!

그런데.....

솔직히 인간극장 만큼의 재미는 덜했다.

기다림과 기대감이 너무 컸나부다.

아니...인간극장에서의 힘있던 할아버지의 모습이 세월로 기운빠지면서 줄어든 기운탓인지..

행복 바이러스는 여전히 느껴졌음에도 그때의 밝았던 분위기에 비해 한층 죽음의 어둠이 다가오는 듯한 할아버지의 모습에 슬픔이 더 강했다고나 할까..

암튼, 간간히 눈물, 콧물 찍어가며 남편과 잠시 인생을 논하며(?) 본 영화~  





덤 앤 더머 투 (2014)

Dumb and Dumber To 
6
감독
바비 패럴리, 피터 패럴리
출연
짐 캐리, 제프 다니엘스, 캐서린 터너, 로리 홀든, 폴 블랙손
정보
코미디 | 미국 | 109 분 | 2014-11-27
글쓴이 평점  



덤 앤 더머...2편이라~

내 취향이 아니라 1편도 안봤건만...남편의 집요(?) 요구(!)에 결국 함께 본 영화,

전~혀 내가 좋아하는 종류도 아니지만 코미디영화라면서 도무지 웃음포인트도 찾을수 없는...그래서 보기 더 힘들었던 이 영화.

남자들은 왜 이리 좋아하는지...아님 울남편만의 취향인거야?! 옆에서 연신 키득키득, 나는 보는 내내 투덜투덜..

억지 몸개그에 덜떨어져도 너~~~무 덜떨어진듯한 이런 바보이야기는 정말이지 딱 질색이라는..ㅠㅠ

지못미, 짐~






명탐정 코난: 이차원의 저격수 (2014)

8.6
감독
시즈노 코분
출연
김선혜, 이정구, 이현진, 유해무, 우정신
정보
애니메이션, 스릴러, 어드벤처 | 일본 | 110 분 | 2014-08-06
글쓴이 평점  



오랜 기다림이었다. 

한국어 더빙판은 진즉에 돌아다녔으나 자막판은 도통 구할수가 없었다.

더빙판으로 보겠다고 시도했다가 영~몰입도 떨어져 포기하기를 수차례,,,결국 남편의 끈기(?)로 찾아낸 자막편! lol

역쉬,,,,대.단.하.다. 명탐정 코난 극장판 18기!!!!

긴장감돋는 탄탄한 스토리...이 무궁무진함에 찬사를..

넌 정말 최고야~ ^^b



Posted by 잠탱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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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물방울

정보
일본 NTV | 화 22시 00분 | 2009-01-13 ~ 2009-03-10
출연
카메나시 카즈야, 타나베 세이이치, 나카 리이사, 토다 나호, 마스 타케시
소개
와인 열풍의 중심에 있는 원작 만화 신의 물방울의 일본판 드라마이다. KAT-TUN의 카메나시 카즈야가 맥주 회사에 근무하는 ...
글쓴이 평점  



신의 물방물,,지인덕에 몇년전 22편까지 딱 절반 나왔을때 빌려 읽고 멈춰진상태였는데..

마침내 총44권으로 완결되었으나 볼 여건이 안되는 이곳에서 이 책이 완결되기도전에 나온 드라마 '신의 물방울'로 아쉬움을 대신하기로 했다.


한때 와인열풍을 일으키게 만든 주역(?) '신의 물방울'은 탄탄한 스토리로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더할나위 없는, 나처럼 와인을 좋아하지않은 이에게도 와인맛을 음미하고픈, 안달나게 만드는 이야기.

그러나 늘 떠드는 말이지만 책만한 느낌으로 드라마 혹은 영화를 만드는건 쉽지않은 일인듯. ㅠㅠ


책을 볼때만큼의 재미는 반감되었지만,,,지극히 일본스러운 드라마.

뭐, 일본만화책을 일본드라마답게는 만든...그럭저럭 볼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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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잠탱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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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식당 시즌 3

정보
일본 TBS | 수 01시 26분 | 2014-10-22 ~ 2014-12-24
출연
코바야시 카오루, 마츠시게 유타카, 야마나카 타카시, 아야타 토시키, 후와 만사쿠
소개
심야 0시부터 아침 7시까지만 영업하는 식당을 무대로 주인인 마스터와 손님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
글쓴이 평점  


내가 허벌나게(?) 좋아하는 심야식당...시즌3을 끝냈다.

하루만에 전회를 모두 호로록~ 호로록~~단순에 흡수완료!! ㅎㅎ


만화가 원작인...심야부터 아침까지만 영업을 하는 식당,

그러나 손님이 원하는건 가능한 뭐든 다~만들어주는 꿈의 식당..

세월을 조금 맞은(?) 마스터와 변함없는 시즌1,2의 손님들이 그대로 등장, 새인물이 간간히 들어와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간 맛있고, 잼있는 드라마.


시즌1이나 2에 비해 아주 쬐~금은 부족하지만, 

여전히 내겐 최고의 드라마, 최고의 식당이라는..


그리고 더 즐거운 소식, 이번달 말에 심야식당 극장판이 개봉된다는 사실~~

완전 기대된다는....l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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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잠탱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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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 편지와 그림들(1916-1956)

저자
이중섭 지음
출판사
다빈치 | 2011-04-16 출간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책소개
SBS 드라마 『결혼의 여신』에 소개된 화제의 도서!신화로 남은...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젊디 젊은 나이에 요절한 천재화가 이중섭, 그가 아내 남덕군과 주고받은 편지와 그림들을 모아 엮은 작품집~

그의 절절한 가족사랑이 드러나는 오글대는(?) 글과함께 몰랐던 작품들을 감상할수있는 기회였지만,

살~짝 지루했던건 반복적으로 그려진 그의 불우한 삶에 다소 내맘이 불편해졌기 때문이었을까.

그럼에도 좋았던건 그의 작품을 신나게 감상 할수 있었다는것,

그리고, 마지막부분에 쓰여진 그의 지독히도 가난하고 잔인했던 삶에서도  한가닥 희망을 품고 살아낸 이중섭 그의  일생을 이해하게 되었다는것,

치열했던 삶속에서도 꿋꿋이  정직함을 고수했던  화공 이중섭의  올곧은 정신을 엿보는 순간이었다.





1cm

저자
김은주 지음
출판사
생각의나무 | 2008-06-19 출간
카테고리
만화
책소개
붙박이 나무에게 때로 온몸을 흔들 수 있는 바람이 필요하듯 우리...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카피라이터 김은주의 톡톡튀는 너무 뻔하지만 평범하지않은 한줄 글들이 내 마음을 움직였다. ^^



'전동 칫솔이 나와도

칫솔은 버려지지 않았다


자동우산이 나와도

우산은 버려지지 않았다


TV가 나와도

라디오와 영화는 사라지지 않았으며,


새로운 노래가 나와도

옛노래는 끊임없이 연주되고 있다.


새로운 것은 환영받지만

익숙한 것은 사랑받는다.'


- 1cm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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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잠탱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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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메이크업에 젬병인 나로선,

누군가의 리뷰를 보고 그대로 흉내내기만 성공해도 스스로 훌륭하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눈화장이 최대의 취약점인고로,

한번씩 내맘에 쏙~드는 치장(!)하기 쉬운(?) 화장품을 발견하고나면 '유레카!!;를 외칠수밖에~ ^^


우연히 보게된 한인커뮤니티사이트-속칭 핫딜을 발빠르게 소개해주는 쇼핑사이트다 -,-;; -에서 한 바이어의 리뷰에 낚여(?) 나도 모르게 그만 질러뿌럿다. 흠흠.


화장을 못하는 사람에겐 전문용어도 모르겠고, 흑~

나같은 초짜가 알기쉽게 써놓은 '화장법'이 아닌 그야말로 '사용법'은, 눈두덩이에 베이직색을 한번 휘리릭 바른뒤,

골든핑크로 샤라락~칠하고 붓으로 문질문질, Bark 칼라로 아이라인을 그려서 선명하게 마무리한뒤

눈초리(꼬리)와 눈앞쪽(눈물샘이 있는..)에 살짝 덧칠해 포인트를 주면 끝~



홑겹눈두덩이에 쉐도우를 바르는일은 왠만해선 난관에 부딪히는 일이라 눈화장은 옛날 옛적에 개나 줘버렸는데..

이 골든핑크하나가 내 눈두덩이를 샤방샤방 빛나게 할줄이야~ ㅋㅋ

다만, 바크 칼라는 라이너로 사용하기엔 너무 번져 포기하고 그리기쉬운 리퀴드 라이너로 대체했다.  



▲ 볼수록 매력있는,,,나의 완소제품이 된 골든핑크!

초보자에겐 더할나위 없을듯.






▲ 골드핑크와 세트로 리뷰를 해놓았으니 그대로 따라 구입한 Bark 색상, 

리뷰어의 말을 빌자면 골드핑크를 바르기 전 이 쉐도우로 라인을 그려주라는데, 

막상 뭉뚱한 스틱의 쉐도우인지라 깔끔한 라인은 커녕 시간이 지날수록 눈가에 번져 팬더가 된다는게 함정.

요건 아무래도 스모키 화장을 위해 사용하는게 최선일 듯 싶다. ㅜㅜ


어쨌든 두개중 한개는 성공, 한개는 실패? 고로 성공률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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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잠탱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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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만인가싶다.

새해 첫날의 해돋이를 보는게..

피끓던 이십대이후 처음인듯..

그래서 더 감회가 새롭다.


2015년 새해 첫날,

겨울바다위..떠오르는 태양.

내곁엔 든든한 '내 편'이 함께...

몸은 추워도..마음은 따뜻한...

아직은 괜찮은 40대..





여보야, 올한해도 건강하게 자~알 살자 우리!!!

Posted by 잠탱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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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만난 이민자들을 대할때면 이상하게 내 입에 붙는 한마디. '한국 사람들은 왜이모양인지~'

왜 그런지모르겠다.

물론 모두가 그렇다는건 아니다.

서부에 살때도 몇몇 이상한(=적어도 나한테는..) 사람들 때문에 감정소모를 많이 했었고, 그래서 더는 새로운 사람과의 관계를 맺지 않겠다고 나름 결심하고 살았었는데..

어쩌다 '또' 알게된 C라는 이여자!

지내면 지낼수록 뭐 이런인간이 다있지 하는 생각이 절로~

이민사회엔 왜 이리 쓰레기같은 인간들이 난무하나 싶고..ㅠㅠ


사람들이 본인 행색을 보고 무시한다고 믿고있는 아짐,

그러나 그 원인은 본때없는 무례함이라는거.

배려라고는 눈꼽만큼도 없이..정신세계가 독특한게 아닌 그냥 이.상.한 아짐. 

게다가 4년입은 옷을 맘에 안든다하고 리펀하겠다는 딸램이를 자랑?스러워할만큼 도덕성은 결여되어있고, 

그게 잘못된 일이라는 것조차 모를만큼 머리까지 나쁜사람이 남의 일은 왜이리도 다 허물인지 그저 뒷말하기 바쁜 한심함으로,

입만 열면 상스러운 욕설에, 잘알지도 못하면서 외모가 싫다고 상대방이 예의상 하는 인사에도 투명인간 취급 쌩까기는 기본, 싫은 사람은 핸드폰에 상대방 이름대신 이상한 단어로 입력(예를들어 미용사인 지인을 '머리'라고 입력해놓고 그걸 자랑스럽게 보여주기),  한국에서 사왔다는 젓갈을 지인에게 판매하며 냉동실에 묵혀둔걸 막 가져온 물건인양 바꿔치기(이건 당한 사람에게 직접 들은 이야기임) 등등.. 그거려니 내 일 아니니 무심히 지나갔던 소소한 일들 막상 생각하고 나열하자니 한도 끝도 없는 이 황당함과 똘끼 충만했던 행동들이 까도까도 양파네 그랴. ㅠㅠ 

틈만나면 돈자랑에..<=솔직히 이부분에선 참 얼마나 자신없으면 돈자랑인지 값싼 동정이 생길지경이다. 게다가 이것도 의구심이 들만큼 행색은 추레하며(사람을 겉모습보고 판단할 일은 아니지만 너무도 돈자랑이 심한지라..) 몇푼에도 벌벌떠는 폼이 그렇게 자랑할 만큼 있기나 한건지 의구심도 들고 무엇보다 돈이 많다한들 그게  친목관계에서 무슨의미가 있는건지.. 쯧

강자한테는 그야말로 노예처럼 굴다가 조금만 본인보다 약자라 생각하면 앞뒤 안가리고 해대는 무례한 말과 행동을 보고있자니 그 한심한 인간성에 토악질날만큼  최악을 맛본다. .  


아 쫌!!!! 

내가 처음에 댁을 상대해준건 댁의 가족은 물론이고 주위사람들 모두 댁을 무시하는 모습에  내 안타까움과 측은지심이 이 작용했는데..알면알수록 인간적으로 대해줬던 내 마음 씀씀이가 후회스러울만큼 아까워진다.  

이제는 알것같다. 주위사람들이 왜 그렇게 대했는지를.. 일말의 동정심도 배풀기 아까운 상종못할 인간이라는걸..

나야 상대안하고 살면 그뿐이라지만, 제발 다른사람에게 피해주며 그렇게 살진 말란말이다~


에효, 얼마전 어쩔수없이 상대해야할 상황속에 치떨릴만큼 너무 큰 속앓이로 몸살을 앓고보니 이렇게나마 내 공간에서 소심한 속풀이로 거~하게 씹어봤다. 

같잖은 인간때문에 그 짧은시간 공연히 내스스로가 험악해지기까지하고보니 참 제대로 똥밟았다.ㅠㅠ

행여라도 길에서 마주쳐 옛기억이 되살아나는 일은 부디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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