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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 올때면 더구나 크리스마스 시즌이라면 무조건 가봐야하는 록펠러 센터.

올해도 변함없이 대형 트리가 형형색색의 전구로 반짝이고, 스케이트장엔 젊은 커플과 아이들이,

그 주변으론 이를 보러온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 봐도봐도 질리지 않는 뉴욕의 크리스마스 트리, 참 이쁘죠 잉~ 

 

 

▲ 한번도 스케이트 탈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는데..업댓하다보니,다음엔 한번 타봐? 하는 생각이 불현듯 스치네. 오케이 다음에 꼭한번 도전~ㅋ ▼

 

▲ 올 크리스마스 뉴잇템은 전구를 단 풍선?! 아이들 손에 죄다 하나씩 들고있더라는. 

 

▲ 뉴욕 빌딩사이 장식된 대형전구 조형물 앞이 관광객들의 포토존. 

 

 

크리스마스를 이틀 앞둔 23일! 오늘이 하필 Hanukkah Day!

하누카란 유대교 축제일의 하나로 히브리어로 봉헌이란 뜻.

유대인들이 예루살렘 성전을 탈환한 것을 기념하며 시작된 유대교의 중요한 명절중 하나란다.

어쨌든  돈많은 유대인들이 고가의 차를 몰고 줄지어 지나가며 함성과 함께 경적을 울리면서 그들만의 축제를 즐기고 있다.

경찰들이 이들이 지나갈때까지 길을 건너려는 행인들을 막고있다.

그렇잖아도 복잡한 거리,,정체된 사람행렬과 시끄러운 경적에 번잡함만 더해진...이궁 😡

 

 

 

브로드웨이 극장거리. 

오페라의 유령 광고가 정면에 똬~악. ^^

▲ 말타고 다니는 뉴욕경찰들은 언제나 시선집중!  관광객의 요청에 사진찍어주는 친절한 경찰관과 검은말의 카리스마에 반해 도촬..하려다 딱 걸렸으나 허용됨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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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잠탱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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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한국예능프로그램을 보다가 알게된 가수 테이의 맛집 리스트라는 이곳.  

콜롬비아대학근처 버거 맛집, MEL'S Burger!!

버거중에 손에 꼽을만큼의 맛집이었다는 말에 혹해? 뉴욕온김에 우리도 고고고~

 

거리는 이미 어두워졌지만 저녁먹기엔 이른 5시를 조금 넘은 시간.

들어가며 입구 인증샷 찰칵!

 

 

내부엔 막 저녁장사가 시작된듯 바에만 청년둘이 한잔 하고 있다.

잠시후 이 많은 테이블이 젊은 학생(으로 보이는) 손님들로 금방 채워졌다는. 

 

안으로 들어가면 단체를 받을 넓은 홀이,,

MEl'S 네온사인이 멋져서 한컷.

 

 

남편은 가볍게 맥주한잔, 나는 콜라한잔

 

 

쉑쉑버거도 그렇고 뉴욕 버거 스타일은 셰이크가 등장한다는거

신기한건 버거와 셰이크의 조화가 버거와 콜라만큼 잘 어울린다는거.

그런고로! 어쩐지 안먹으면 아쉬울것 같아 콜라 묻고 더블로 셰이크 한잔 더! ㅎㅎ

안시켰으면 후회했을 맛! 성공적👍 

 

▲ Sliders  with Cheese

 

  California Burger

 

  Mels Double Double With Cheese 

 

본능에 맡기며 선택한 햄버거 세가지맛은 모두 성공이었다.

고로! 진정한 맛집 맞고요~ 어떤 버거든 다 맛있을거라는 가설을 세울수 있을만큼 맛있었다.

그동안 먹은 버거중 내 인생버거로 꼽을 최고의 맛! 👍 

 

 

📌 Between 110th and, 2850 Broadway, New York, NY 10025

📞 212-865-7100

🍔🍻 http://places.singleplatform.com/mels-burger-bar/menu?ref=google

 

 

Posted by 잠탱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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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말 여행의 주목적은 바로 이곳! 찜질방 방문.

지난해 겨울 뉴저지에 유명한 대형 찜질방 SOJO SPA가 한국인이 운영하는 한국찜질방임에도 일본 온천스타일로 만들어졌다면 이곳은 전형적인 한국식 찜질방이라는점.

맨하튼 32번가에 위치한 이곳은 소금, 황토, 옥돌방인 찜질방은 달랑3개, 그외에 여성전용쉼방과 마사지샵이 있고,

한국음식으로 구성된 작은푸드코트가 있다.

손님은 평일이어서인지 운영이 잘안되는건지 모르겠지만 외국인 3명, 한국인으로 보이는 동양인 2명이 전부였고, 한눈에 봐도 열악하기 그지없는 아주 옛날 한국에서 운영하는 동네 찜질방을 방문한 느낌이었다.

 

 

▲ 찜질방 전경 (2층에서 내려오면 정면 식당, 소파 두개, 마사지체어 몇개 놓여있는게 전부 

 

 

▲ 첫번째 방은 가장 온도가 높은 황토방

 

▲ 황토방 내부, 그나마 방세개중 가장 컸었던듯.

 

 

▲ 아담하니 편하게 있으려면 4명정도 수용, 꽉채워 많아야 8명 누울수 있으려나, 옥돌방 

 

 

 

▲  한국음식 종류는 다양한데 먹을건 그닥, 뉴욕이다보니 음식값은 왜이리 비싸던지..ㅠ

 

 

▲ 내가 주문한 떡라면...에 청경채 데코는 무엇? 음식은 두개 주문했는데 사이드 김치는 이걸로 함께 먹으란다.

 

 

▲ 남편이 주문한 잡채밥...팽이버섯과 손가락크기 피망한쪽이 샐러드임?  고기는 없음 맛은 더 없음.

 

 

찜질방에선 아이스커피가 진리지,, 맛없는 밥 먹고 그래도 속는셈치고 시켰다가 낭패본 아이스커피.

분명 아이스커피를 시켰건만 미지근한 맛, 분명 커피를 시켰건만 커피에서 숭늉만이 왠말. 맛내기 신공이? 

 

▲ 식후땡은 역시 아이스커피지..하고 시켰다가 돈만 버린 맛

 

왠만하며 먹어줄라했는데 인간적으로 이건 도저히 안되겠어 만드신분께 정중히 커피좀 추가해서 시원하게 해달라했더니 

얼굴은 이미 병맛, 미안하다는 말대신 그럴리가 없다는 한마디와함께 휙~ 컵을 들고 주방안으로 들어가는 무매너.

불친절도 그런 불친절이 없더라는.

단전부터 끓어오르는 욱~한 마음 꾹꾹 눌러담느라 힘들었다규.

 

▲ 커피한숟갈 더 넣어 아이스만 잔뜩 올려놓은 맛? 넌 누구냐?

 

누구에게도 추천하고싶진 않은 K-Town Sauna, 미국땅에서 미치도록 찜질이 하고싶다면 어쩔수 없이 찜질방에 가야한다면 음식빼곤 더할나위 없는 SoJo Spa 를 추천합니다 

 

더보기

 

📌 Address : 22 W 32nd St 3rd & 4th floor, New York, NY 10001

Hours : Monday-Wednesday : 7am-12am /  Thursday Friday, Saturday 24 hours open.

☎︎ 212-216-9090

Posted by 잠탱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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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한 스테이크집이 바로 첼시마켓옆에 있다는건 알고있었는데.. 그전에 왔을땐 없었던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가 바로 그 첼시마켓 바로 옆에 떡~하니 자리하고 있더라는. 

관광지의 명물이라는데.. 방앗간 참새가 그냥갈순 없잖아~

떡본김에 제사라고..식후 커피라도 마실겸(그치만 난 여전히 스벅 불매중이다. 흠흠) 들어갔다.

입구는 시애틀과 별반 다를것 없고..매장도 특별할건 없지만... 안에만 들어가면 희한하게 눈이 휘둥그레 진다니깐..쩝

 

 

 

 커피 추출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줘서인지 이곳 Bar가 끊임없이 붐비더라는.

 

 

 

바리스타 총각이 향기로운 커피를 제조중..

 

 

 

매장을 한바퀴 돌고 때마침 커피 쌤플러를 주문한 손님이 있어 커피 추츨을 보려고

내가 주문한 커피를 들고 그옆에 자리잡았다.

 

 

 

나는?

드립커피 한잔이요~!

이 커피한잔이 6불이라니..칫!

여행중이니까 그리고 한번이니까 특별히 마셔는 주겠으~. ㅋ ㅠㅠ

 

 

 

어느 혼자온 관광객 젊은녀석이 주문한 커피 샘플러!

딱 한잔만 마시고 나보다 먼저 자리를 뜨더라는..허세 쩐다. 짜슥~

바리스타는 당황, 옆에 손님들은 황당...그틈에 나는 잽싸게 사진한컷 스틸 ㅋㅋ 

 

 

이 매장에서 제일 이쁜 곳으로 내가 뽑은 스팟~ㅎㅎ

그대로 옮겨 우리집 벽에 붙여놓고 싶을만큼 분위기 좋잖아~<3 

 

 

🤚 여기서 잠깐!

▼  지난 가을 다녀온 시애틀의 리저브드 카페도 비교, 즐감하시라. ▼

https://imcute.tistory.com/entry/WA-Strarburks-Reserve?category=462477

 

 

 

 

커피한잔의 여유..를 즐기기엔 너무 늦은 시간.

쓰디쓴 드립커피를 한잔 들이키고 얼른 나와서 첼시마켓도 한바퀴 휘리릭 둘러봤다.

 

 

뉴욕에 오면 한번씩 들러 특별할것도 없지만 지나치면 서운해서 들어왔는데..

한두군데 상점빼곤 역시나 그대로~

연말이라 크리스마스 장식도 여전..

 

 

조금 걷다보니 폐장시간에 임박해 상점이 문닫기에 여념이 없어 다시 돌아나와야했다는.

언제와도 변함없이 그대로인 이곳,,,, 포근하기도 때론 무료하기도..

그게 미국의 장점이며 단점인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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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잠탱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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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마지막 연말여행은 '또' 뉴욕으로! ^^

그렇게 많이 다녀와도 참 다양하게 볼거리가 많다는게 신기할 따름이다.

어쨌든 여행첫날, 이날의 계획은 뉴욕에 도착해 잠시 쉬고 뉴욕 다운타운으로 나와 저녁먹는게 전부. 

아침부터 부지런히 달려 도착, 짐을 풀고 몇해전 가봤던 '올드 홈스테드 스테이크집'을 다시 찾았다.

배고픈시절(?) 여행중 밤늦게 뉴욕에 도착해 갈곳없어 문닫기 직전 뭣모르고 들어갔다가 먹으면서도 비싼 스테이크값에 맘편히 즐기지못했던 그때를 회상하며 ㅎㅎㅎ 입안에 살살 녹던 뉴욕스테이크맛도 확인해보기 위해. ^^

미국 유명 뉴욕스테이크 하면 꼭 회자되는 이곳  'The Old Homestead Steak House' 는  친절했었고 맛있었고 느낌좋았던 기억으로 남는 곳이었다.

 

▲ 식사후 찍은 이미 어둑해진 식당 전경

 

 

▲ 남편은 맥주, 나는 레몬에이드로 연말 파뤼~ 찬찬찬!

 

 

 

 

▲ ▸ 사이드메뉴중 하나인 아스파라거스...는 뉴욕스테이크집에선 삶아서 그들만의 특제소스와 곁들여 나오는 심플메뉴, ▸ 에피타이저메뉴 두툼한 베이컨은 스테이크 먹기전 입맛 돋우기에 좋다.  

 

 

 

▲ 늘 먹다가 생각나는 음식샷(그래도 다 먹기전에 찍어서 다행 ㅋ),  안심, 등심을 다 맛볼수 있는 티본 스테이크는 역쉬 입에서 살살 녹아내렸다는. 👍

 

 

📌  https://imcute.tistory.com/entry/New-York-New-York-Stake-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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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가을 Community College에서 수강한  ASL(American Sign Language) Level 1 수업이 마침내 끝이났다.

수업 첫날에 선생님이 공지했던, 수업 마지막날엔 테스트대신 각자 준비한 프로젝트 수화발표를 끝으로 마무리되었다.

영어도 부족한 내가 제 3의 언어인 수화를 배우려고 하니 어려움이 꽤나 컸던것도 사실.

좌충우돌 그야말로 몸짓 발짓 동원하며 나름 새로운 학문에 심취해 열심히 했다.

프로젝트의 옵션1은 원하는 유명 청각장애인을 조사해 발표, 옵션2는 좋아하는 노래를 수화로 발표.

내가 선택한 건 옵션2  수업 마지막날이 크리스마스를 한주앞둔 시즌이기도 해서 캐롤을 선곡했고, 연습했고...... 짧은기간 동고동락(?)한 학우들의 격려와 환호를 받으며 무사히 발표를 마쳤다. 

그리고 마침내 내가 해냈다는 증명이라도 해주듯 받은 수료증!

이 종이한장이 나 스스로를 얼마나 대견하단 생각이 들게 하는지.. 음하하하하

 

* 용량이 커서 친구가 찍어준 발표 동영상 업로드는 실패 ㅠㅠ 아쉬운대로 수료증으로 인증! ^^*

 

 

아~ 뿌듯! 

"It's a blessing to have work that feels fulfilling"

-Al G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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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내 생일선물로 주문한 피아노가 도착했다.

하필 시민권 선서식날인 지난 금욜에 배달이 될거라는 통보를 받았고, 하필 그날은 비까지 내렸었다.

선서식 도중 집앞에 던져둔 피아노박스가 홈카메라에 잡혔고 속절없이 비를 맞는 박스에 빗물이 들까봐 걱정한가득. 

도무지 이해안가는 이노므 시스템, 비가 오면 비닐이라도 덮어서 오든가. 젠장 %#$&*@! 욕이 나올지경이었다는.

부랴부랴 집으로 향했고,  마침내 받았다.(비맞는 박스를 찍을 겨를 없이 옮기느라 급급. 사진을 보면 이 기막힘에 공감 백배일텐데 아쉽게도 인증샷이 없다)

그나마 다행인건 폭우가 아닌 가랑비라 빗물이 박스속까진 침투하지 않았다.

어쨌든 제법 무거운 박스를 끙끙 밀어 집안으로 들여놓고 난 후다닥 수업하러 가고,

수업끝나고 집에오니 남편이 조립해서 거실 한구석에 '요렇게 ↓' 잘 놓아두었다. ^^

 

▲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중. ㅠㅠ 상표를 쓱싹 지웠다. (상표는 x팔려서 말몬해!)

 

피아노 구입과정에 사연이 좀 있다. 일제불매운동에 꽤 적극적인 나로서는 일본 피아노는 피하려고 무진장 노력했다.

기왕이면 한국피아노를 사면 더 좋겠다고 생각도 했다. 여기저기 알아봤지만  한국피아노는 고사하고 일본피아노 아닌걸 찾는게 하늘의 별따기.

그렇다고 미국회사의  혹은 다른나라 저가 피아노를 사기엔 소리가 영~신통찮았다.

Roland를 발견, 리뷰가 좋아서 알아보니 이것도 일본회사란다. 

마침내 수소문끝에 영창에서 만든 피아노, Kurzweil을 발견했을땐 어찌나 기쁘던지.. 

다른 피아노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비싼가격도 감수하기로 하고 이걸로 구매를 결정했다.

소리는 들어봐야해서 어디에 판매하는지 알아보니 오직 인터넷 상에서만 거래가 가능, 소리를 직접들을수가 없는거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배달후 피아노에 발생되는 문제가 생겨도 그 어떤 보장도 받을수가 없단다.

주문후 피아노에 결함이 생겨도, 피아노가 망가져와도,, 그 어떤 컴플레인도 할수가 없다는게 함정. 미국땅에서 리턴이 안되는 고가 피아노를 구입하기엔 위험요소가 너무 크다.

결국 고민끝에 포기했다.

안다, 어찌되었든 비겁한 변명이라는걸. ㅠㅠ

 

핑계는 이걸로 마치고!

이와중에 조립된 피아노앞에 앉으니 심쿵~ 설렘.

생각해보니 20년도 훨씬 넘은거 같다. 피아노앞에 제대로 앉아본지가..

우아하게 피아노앞에 앉아 상상은 아름다운 선율을 뽐내주는것! 그러나 현실은? 

손가락은 이미 다 굳어있고, 악보보는 눈은 어느새 까막눈이 되었다.

손가락으로 음표를 세어가며 도레미파솔라시도를 한음한음 쳐내려가는 폼이 이런 초급자가 따로없네.

하도 버벅대니 남편이 피아노 배운거 맞냐며 농담삼아 실망이야~한방 날려주시고 ㅋㅋㅋ

스키, 자전거나 피아노 등 악기나 운동같은 어릴적 배운 것들은 몸이 다 기억한다는데 모두에게 해당되는건 아닌가보다.

아무래도 초심으로 다시 돌아가야겠다.

손가락을 쓰는게 치매예방에도 좋다는데, 치매는 아니라도 단기 기억상실증에 걸린(?) 내 기억력이 조금은 나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부터 맹연습 가즈아~

 

▲ 피아노와 함께 들어있던 악보한권..그리고 장미꽃으로 장식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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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권자로 산지 7년.

크게 불편한일은 없지만 먼 미래를 생각해서 이곳에 정착하겠다 맘먹은 이상 시민권을 취득하는게 여러모로 나을듯 싶어 시민권을 받기로 결정하고 지난 5월 시민권을 신청했다.

그리고 신청 6개월만에 시민권 인터뷰가 잡혔다는 통지를 받았다. 

신청후 1년정도 기다려야한다는 요즘 추세대로라면  진짜 빨라야 내년 2월쯤이겠거니 예상했던터라 갑작스런 연락에 당황스러웠던게 사실.

그나마 다행인건 대체로 3주에서 4주 노티스를 준다는데 나에겐 한주가 더한 5주전 노티스..아무래도 나의 영어실력을 아시는 하느님의 공부하라는 계시인듯 싶었다. 😓

어쨌든 그 순간부터 받게된 스트레스를 생각하면 아이고 머리야.

 

시민권을 취득한 사람들은 모두 일주일전, 혹은 인터뷰 전달 하루 공부하고 갔어요~라는 리뷰가 참으로 많던데,

영어 울렁증을 갖고있는 나로서는 택도 없는 일.

공부안하고 시민권에 도전한 사람들에겐 우습게 들리겠지만 대학입시만큼 치열하게 공부했다. 

이렇게된이상, 비싼 서류비 700여불도 날릴수 없고, 주위에 X팔림도 생각해야하고, 무엇보다 한번에 붙지 않으면 또 다시 받을 스트레스, 그게 더 큰 스트레스인지라..한번에 끝내자가 내 목표.

하필 시험기간이 추수감사절, 내생일, 학교시험, 바닥을 보이는 김치 등등 여러가지가 겹쳤지만 모든걸 올스탑 시켜놓고 오직 공부공부!(누가 보면 고시 보는줄 ㅠㅠ) 

그리고 결전의 날, 예약된 시간에 호출이 안되 문제가 있나 걱정걱정,  무려 3시간이나 더 기다린후 인터뷰에 들어갔는데

내 서류에 문제있냐고 걱정하니, 전산문제가 생겨서 늦어졌다며 시험관이 정말 미안해 하는거다.  

그덕에 인터뷰는 고작 단 10분만에 끝나고 합격 통지서를 받는 경이로운 이변을 겪었다. 

그렇게 가뿐히 Pass!! 

요즘 어려워지고 깐깐해진 시민권 인터뷰 시간만도 기본 한시간에서 재수없으면 두시간, 짧아봐야 30분이상이라고 하던데,

운이 좋았다고밖에는. 

준비된자에게 오는 행운이라는 남편의 말에 십분 동의하며 그간의 공부를 아까워하진 않기로 하자.......라고해도 그렇게 공부하고 외운 모든것들을 하나도 못써먹고 특히 그간 아무것도 못하고 받았던 스트레스만큼은 살짝 억울하기까지 하더라는

그렇게 우여곡절 나는 마침내 '미쿡인' 이 되는 허락(?)을 받았고 (쳇~이래저래 치사한 기분이..),

사흘뒤 선서식! 미국에 충성하겠다는 맹세와 함께  비로소 '미쿡인' 자격을 얻었다. (배신자가 따로없네. ㅠㅠ)

내나라 대한민국 국적을 버리고 한국인이 미국시민이 된걸 축하 받는 일은 생각해보면 어불성설이지만서도

주위 사람들은 축하를 해주었고 나역시 기뻐하고 있었다.(그치만 이건 미국인이 되어서라기보다 시험에 붙었다는 기쁨!)

아직까진 그 어떤 기분도 느껴지진않는다.

어쩌면 내가 한국을 다니러갈때  더이상 한국인 자격의 무언가를 할수 없다는걸 인지할때즘 아마도 그 묘함과 또다른 슬픈감정이 들겠지만

이런저런 깊은 생각들은 잠시 외면하고!

어쨌든 나, 백세시대인 현대, 반백살은 한국인으로 살았고, (앞으로 반백살까진 못살겠지만) 오늘부터 남은 인생 반은 '대한미국인' 으로서 12월 17일! 새로운 인생 제2막이 시작되었다. 

 

 

 

▲ 1시간 가까이 진행된 선서식, 자그마치 70여명이 참석했다.

 

 

 

▲ 선서식 도중 미 대통령 트럼프의 환영사를 듣는 시간. 

 

 

 

 

 

 

▲ 선서식이 끝나고 시민권증서와 미국성조기를 들고 기념사진

 

 

 

 

선서식이 하필 수화 수업이랑 겹쳐 점심에 선서식 끝나고 수업하러 달려갔다.

그리고 집에오니...남편의 이쁜짓~^^

 

 

 

▲남편이 조촐하게 준비한 축하 세리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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